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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보이, 최종 우승 "프로듀서·스태프 모두에게 감사...음악에 확신 가졌다" (쇼미9) [종합]

기사입력 2020.12.19 01:49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릴보이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방송된 tvN '쇼미더머니9'에서는 릴보이가 파이널 무대에서 최종 우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파이널 경연은 1라운드 래퍼 단독 무대와 2라운드 프로듀서 합동 무대로 이루어졌다. 순서는 준결승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획득했던 릴보이가 결정했으며, 머쉬베놈, 스윙스, 래원, 릴보이 순이었다.

탄탄한 실력으로 인정받아 온 머쉬베놈은 의외로 지금의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명이 길었다. 음악한 지 내년이면 10년 차다. 무명 시절 때는 버스킹도 해 보고, 관객이 0명이었던 적도 있다. 돌아가기가 두려웠던 것도 있다"고 말했다.

머쉬베놈은 "확신이 없었다. 버킷리스트에 '쇼미 본선 한 번이라도 올라가 보고 있다'가 있었다. 저스디스X그루비룸 팀 들어오고 나서 확신이 생겼다"고 덧붙이며 파이널 경연의 첫 무대를 장식했다. 사이먼 도미닉과 더콰이엇이 피처링을 맡아 무대에 등장했다.

스윙스는 '러브'를 담은 곡을 할 것이라고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윙스는 "내 커리어 14년 중에 이렇게 사랑받은 적은 처음이다. 작년에 인터넷으로 몰매 맞을 때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거의 8대2였다"고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사람이 방어적으로 변하더라. 팬보다 악플러를 생각하며 살았다. 이번에 나오게 된 계기도 팬이 아니라 악플러들 때문에 나왔던 거다. 그런데 '쇼미더머니' 회차가 지나갈수록 사람들이 내 진심을 알아줬다. 사람들이 나를 옹호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스윙스는 "지금 마음속에서 따뜻한 기운이 너무 나고 있다. 1라운드에서 내가 보여드릴 노래는 그냥 사랑이다. 내 팬들, 내 사람들에게 헌정하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담백한 경연곡으로 1라운드 무대를 장식했다.



래원은 경연을 준비하며 "사람들이 이 곡을 듣고 꿈에 취하는 게 얼마나 달콤한 일인지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슈타인 형을 이겼지만 '왜 이겼을까' 혼자 생각하다가 소통이 필요해서 휴대폰에 빠져 살았다"고 고백했다.

래원은 "코드 쿤스트X팔로알토 팀 소속 래원이 '쇼미더머니9' TOP4로 인정받을 수 있게 모든 걸 다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하며 우원재와 소금의 피처링을 받아 무대를 꾸몄다.

릴보이는 그레이의 비트를 받아 경연을 준비했다. 그는 "재밌게 음악을 만들어서 재밌게 무대를 하고 내려왔을 때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피처링으로는 로꼬와 박재범과 그레이가 활약했다.

2라운드는 참가자와 프로듀서가 합동 무대를 꾸몄다. 모든 무대가 끝난 뒤 문자 투표가 마감됐다. 최종 결과 '쇼미더머니9'의 우승은 릴보이가 차지했다. 2위는 머쉬베놈, 3위는 래원, 4위는 스윙스가 차지했다.

릴보이는 "다들 너무 수고 많으셨고, 자이언티, 기리보이 프로듀서님들 고생 많으셨다. 이 쇼가 많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걸 뒤에서 보게 됐는데 그 노력에 너무 감사한다. 내 음악에 확신을 준 프로그램이자 쇼였던 것 같다.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프로듀서 자이언티 "프로그램을 하면서 이런 기쁨을 느낄 기대조차 안 했었는데 여정을 함께해 준 릴보이에게 고맙다. 너무 고생했다"고 격려했다.

기리보이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쇼미더머니9' 하면서 음악을 제대로 만들어 보자고 다짐했는데, 너무 열심히 해서 감정 이입을 하게 되더라. 10년 전에 친했지만 연락 안 했던 내 친구와 다시 대화하는데 연락을 계속 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릴보이와 함께 우승했다는 게 뿌듯하다"고 말했다.

준우승을 한 머쉬베놈은 "홀몸으로 여기까지 올라온 건 프로듀서님들 덕분"이라며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음악한다고 제대로 말씀을 못 드렸었다. 이제 하늘에서 재미있게 보고 계시지 않을까 싶다"며 릴보이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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