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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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1984' 왜 80년대 미국이 배경이 됐을까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12.18 17:50 / 기사수정 2020.12.18 15:0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패티 젠킨스 감독이 '원더 우먼 1984'이 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이유를 밝혔다. 

18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원더 우먼 1984'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패티 젠킨스 감독, 배우 갤 가돗이 참석했다. 

'원더 우먼 1984'는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그린 영화. 다이애나(갤 가돗 분) 삶의 유일한 사랑이자 1차 세계대전 이후 70년 가까이 그리워한 스티브 트래버(크리스 파인)와의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원더 우먼'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과 독일군의 전시 상황을 다뤘다면, 2편인 '원더 우먼 1984'는 1984년의 경제 호황을 맞은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이날 패티 젠킨스 감독은 "80년대는 예술과 문화가 융성했던 시대다. 그중에 84년은 80년대의 시대정신을 잘 보여주는 해라고 생각한다. 첫 영화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서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었다. 전작이 어두운 시대와 작용하는 원더 우먼이라면 이번에는 풍요로운, 밝은 시대와 작용하는 원더 우먼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80년대 분위기를 재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이번에도 첫 제작진과 같이 일했는데 그들은 당시 시대상을 불러오는 일을 잘하는 팀이다. 이번에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이 자리를 빌어 팀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1985년 생인 갤 가돗은 "80년대는 특별하고 독특한 시대다. 당시 기억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좋은 영화들도 많고 음악, 예술, 패션 등 모든 면에서 발전을 이룬 시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80년대를 연기하기 위해 다른 참고 자료를 찾아보지는 않았다고. 갤 가돗은 "우리만의 84년을 재현하는 것에 집중했다. 모든 의상, 세트가 잘 구현이 됐다. 스크립트를 성경 보듯 충실히 연기했다. 다른 것들을 따라 해서 주의가 분산시키는 것을 지양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갤 가돗은 "한국 팬들이 열정과 사랑을 보내주셨다. 열심히 만든 만큼 즐겁게 관람하셨으면 좋겠다. 굉장히 힘들었던 한 해였다. 기쁨을 드리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원더 우먼 1984'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2D와 IMAX, ScreenX, 4DX, SUPER 4D, 돌비 비전(Dolby Vision™),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포맷으로 상영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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