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손흥민이 나간 뒤 토트넘은 흔들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한국시각)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1시즌 프리머어리그 13라운드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0-1로 토트넘이 뒤진 33분 손흥민이 지오반니 로 셀소의 공간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87분 교체된 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에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교체한 뒤 실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라운드 뉴캐슬 전에 부상으로 손흥민을 교체한 뒤 후반 추가시간에 칼럼 윌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또한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에는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80분에 손흥민을 교체했다가 귀신같이 3실점을 허용해 비겼다.
이번 리버풀 전에서 손흥민을 교체한 후 또 한 번 실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뒤 5실점을 기록하며 딜레마에 빠졌다.
상대 수비가 손흥민에 대한 견제에 열중하면서 라인을 쉽사리 올리지 못하지만 손흥민이 빠지면 상대적으로 라인을 올려서 더 공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이것이 직간접적으로 경기 양상에 영향을 미쳤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90분동안 뛰었을 때는 단 3실점에 그쳐 손흥민이 교체됐을 때와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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