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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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영수, 삼혼 입담 과시 "예비 신부와 뜨거운 밤? 전화기가 뜨겁다" (라스)[종합]

기사입력 2020.12.17 11:50 / 기사수정 2020.12.17 11:20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개그맨 엄용수가 엄영수로 개명한 뒤 20년 만에 '삼혼'에 성공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다이나믹 인생사의 주인공 엄영수(엄용수), 낸시랭, 함연지, 죠지가 출연, '세상은 요지경' 특집으로 꾸려졌다.

이날 엄영수는 내년 1월, LA에서 피앙세와 함께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엄영수는 "국내에서는 결혼을 많이 했다. 하객들이 와서 부담이 많지 않느냐. 미국에서 결혼식을 하는 게, 사귀는 분이 기독교 신자시다. 마침 아드님이 목사다"러고 설명했다.

그러자 장성규는 "실례가 안 된다면 목표로 하신 결혼 횟수가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엄영수는 "지구상에 머무르다가 어디로 갈지는 모른다. 그 시간이 굉장히 짧다. 사랑을 잊으면 빨리 사랑해야 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일이다. 사랑의 자리가 비었으면 즉시즉시 투입해야 한다"라고 독특한 연애관을 밝혔다.

김구라는 또한 "혹시 이분하고도 잘 못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적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엄영수는 "한 번도 결혼을 하면서 이혼을 하려고 결혼한 적은 없다"라고 폭탄 발언을 던져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이어 엄영수는 예비 신부와의 첫 만남을 소개했다. 갑작스레 미국에서 낯선 번호로 연락이 왔었다고. 예비 신부는 "남편이 돌아가셔서 3년 상을 치르는 동안 가슴 아프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었다. 그때 엄영수 씨 코미디를 보고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는 것. 때마침 엄영수는 뉴욕에 공연이 잡혀 작년 9월 첫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엄영수는 마음에 쏙 들었던 첫인상을 설명하며 "예비 신부가 '만약에 또 결혼하게 되면 내가 신랑보다 먼저 죽을 테니 신랑은 더 사고 천천히 오시라'라고 하더라. 얼마나 예쁘냐"라고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예비 신부는 사업까지 접고 엄영수의 와이프가 되고 싶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이어 엄영수는 "일이 되려니까…"라며 전 남편과 손, 발, 키까지 똑같았던 우연을 전해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엄영수는 토크 주제가 8할 이상이 이혼, 재혼, 삼혼인 것에 대해 "한번 이혼하면 15년 방송에서 쓸 얘기가 나온다. 무한의 보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과거 엄영수는 이혼하자마자 기자에게 전화한 적이 있다고. 엄영수는 "보통 헤어지면 그때만 해도 헤어진 사람은 신용이 없고 불경하게 생각했다. 그 사람의 상처는 생각 안 하고 얕보고, 낮춰봤다. 어디로 도망가거나 안 나타난 뒤 잊힐만하면 나타났다"면서 "나는 헤어질 때 미리 기자한테 전화했다. '내일 헤어질 테니 취재하러 와라'라고 했다. 난 당당하게 헤어지고도 방송을 쉰 적이 없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엄영수는 폭탄 발언을 이어갔다. 한시름 놓았던 예비신부의 "우리 나이가 되면 재산이 뭐가 중요하냐. 정력도 그렇다"는 말을 전한 것.

이를 듣던 안영미는 "그런데 예비 신부 때문에 매일 밤 뜨거워진다던데"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엄영수는 "전화기가 뜨거워진다. 보통 2시간 길어지면 3시간을 한다. 무슨 할 얘기가 그렇게 많은지 아침저녁으로 한다"라고 덤덤히 답했다.

그러자 MC들은 "오해할 뻔 했다", "뜨거울리가 없는데", "제 낯만 뜨거워졌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라디오스타'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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