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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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수 "실종된 父, 17년만에 한국어 잊은 채 발견" (TV는 사랑을)

기사입력 2020.12.16 20:5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한대수가 실종됐던 아버지를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포크 음악의 대부 한대수가 게스트로 나섰다. 

이날 한대수는 연세대학교 앞에서 MC들과 만났다. "할아버지가 연세대 신학대학 초대 학장이었다"는 것. 한대수의 할아버지는 한영교 교수다. 

이어 한대수는 "제가 100일 때 아버지를 유학보냈다. 그래서 아버지 얼굴을 몰랐는데, 아버지가 유학 가서 실종이 됐다. 그래서 아버지 얼굴과 그 모습을 전혀 몰랐다"고 고백했다. 

한대수의 아버지는 어떻게 실종된 것일까. 그는 "서울대 공대생이었다. 할아버지가 아버지보고 미국 가서 핵물리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며 1948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데 전혀 아무도 연락이 안 됐다. 그 당시엔 전화도 없으니까 편지만 왔다갔다 했다. 할아버지가 코넬대 총장님한테 연락해도 '당신 아들 소식을 모르겠다'고 했다. 어머니가 18살 때 제가 태어났다. 아무래도 너무 어린 신부니까 가족끼리 타협해서 재가를 했다"고 조부모 손에서 크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렇게 실종됐던 아버지와는 17년 만에 만날 수 있었다고. 그는 "할아버지가 아무래도 교육계에 영향력이 있으니까 꾸준히 연락해서 FBI가 찾아냈다. 한국말을 전혀 못했다. 추측하는 바는 물리학 공부라는 게 워낙 비밀스럽지 않나. 그때 핵무기라는 건 미국밖에 없었다. 말을 안 하니까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물리학을 전공한 사람이 인쇄출판업을 하고 있더라. 미국인 여자랑 가정도 꾸렸고 아이가 9명이었다"고 덧붙였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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