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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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김준수 활동 의사 안 밝혀" VS 씨제스 "수차례 물어, 납득 어렵다" (전문)[종합]

기사입력 2020.12.14 19:00 / 기사수정 2020.12.14 19: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KBS와 가수 김준수 측의 입장이 엇갈렸다.

지난 11월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공정한 방송출연 기회 보장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3천여명 이상이 동의한 해당 청원에는 가수 김준수의 KBS 음악방송 출연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11일 김광수 '뮤직뱅크' 책임 프로듀서이자 KBS 예능센터 2CP는 '뮤직뱅크' 출연 요청 청원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광수 책임 프로듀서는 KBS 시청자권익센터를 통해 "활동하는 가수 중 출연을 희망하는 가수들 사이에서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 활동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수에 대해 출연 가부를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광수 프로듀서는 "특정 아티스트를 어떠한 이유로 섭외하지 않는가를 설명 드리기는 어렵다. '뮤직뱅크'의 섭외는 어쩔 수 없이 선택과 배제의 성격을 동시에 갖게 된다. 불가피하게 배제된 이유를 설명할 경우 아티스트나 해당 팬들은 자칫 폄하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캐스팅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는 방송사는 없는 것으로 안다. KBS는 앞으로 다양한 가수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준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4일 엑스포츠뉴스에 "공중파 예능 출연과 관련해 그간 언론을 통해 수차례 출연 불가된 이유를 물은 바 있다. 우리가 출연 의사가 없었다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라며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김준수는 2004년 그룹 동방신기 멤버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9년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2010년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소속사 이적 후 약 10년 동안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김준수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김준수는 11월 10일 두 번째 미니앨범 'Pit A Pat'(핏 어 팻)을 발매했다.

다음은 KBS 공식입장 전문.

KBS의 프로그램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청원에 대해 뮤직뱅크 책임 프로듀서로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우선 뮤직뱅크는 주간으로 음원, 음반 판매량, 방송 횟수, 시청자 선호도 등에 따라 순위를 정하여 발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해당 기간에 활동하는 가수 중 출연을 희망하는 가수들 사이에서 섭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활동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수에 대해 출연 가부를 밝힐 수는 없습니다.

또한 특정 아티스트를 어떠한 이유로 섭외하지 않는가를 설명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뮤직뱅크의 섭외는 어쩔 수 없이 선택과 배제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게 됩니다. 불가피하게 배제된 이유를 설명할 경우 아티스트나 해당 팬들은 자칫 폄하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캐스팅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는 방송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KBS는 앞으로 다양한 가수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예능센터 2CP 김광수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씨제스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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