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외교부도 김기덕 감독의 사망 소식을 전한 가운데, 장례 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 외교부는 "현지 시각으로 11일 새벽 우리 국민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로 병원 진료 도중 사망해 유족에게 장례 절차 지원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사망자의 신상정보는 유족이 아닌 한 현재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사망한 국민이 김기덕 감독인 것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가족 등을 통해 사망한 인물이 김기덕 감독임이 밝혀진 상황이다.
이날 김기덕 감독의 최측근인 김순모 프로듀서는 엑스포츠뉴스에 가족을 통해 김기덕 감독의 사망을 확인했다며 "장례 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라트비아 매체 델피(Delfi)는 러시아 영화 감독이자 김기덕 감독과 절친한 사이였던 비탈리 만스키의 말을 인용해 김기덕 감독이 현지 모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달 20일부터 라트비아에서 지냈으나 이달 5일 이후 지인들과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만스키 감독은 김기덕 감독의 행방을 수소문하다가 그가 현지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했다가 이틀 만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 본상을 모두 받은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8년 여배우 성폭행 등 미투 논란 이후 줄곧 해외에 머무르며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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