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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토, '골 넣는 수비수' 진가 발휘

기사입력 2007.04.12 20:10 / 기사수정 2007.04.12 20:10

김지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훈] '골 넣는 수비수' 마토가 또 '한 건'해냈다.

마토는 11일 부산전에서 종료 직전 동점 헤딩골을 넣으며 패배 위기에 몰린 수원을 살렸다. 왼쪽 발가락 타박상의 부상 속에서도 부산전 출전을 강행, 빛바랜 동점골을 기어이 넣고 말았다.

마토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수비수이긴 하지만 헤딩에 자신 있는데 골 넣어서 기쁘다"고 밝혀 헤딩골에 자신 있음을 당당히 밝혔다. 지난 3시즌 동안 헤딩골뿐만 아니라 예리한 왼발을 통한 프리킥 및 페널티킥으로 많은 골을 넣었다. 191cm의 큰 키에서 우러나오는 헤딩, 왼발 슈팅은 어느 누구도 당해낼 수 없는 강력한 힘을 지녔다.

특히 2005년에는 수비수로서 10골을 넣는 진가를 발휘, 그 해에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도 현재 3골을 넣어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다. 이쯤하면 '골 넣는 수비수' 혹은 '공격형 포워드' 라는 특유의 수식어가 따라붙기에 충분한 셈.

여기에 올 시즌에 넣은 3골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지난 3월 4일 대전전에서 넣은 왼발 프리킥 골은 '대전 징크스' 극복의 초석이 되었다. 3월 21일 서울전과 4월 11일 부산전에서도 골을 성공시켜, 팀의 영패 위기를 면하게 했다.

현재 K리그 71경기에서 17골을 성공시킨 마토의 득점력은 웬만한 공격수 못지않게 수비수로서 많은 골을 넣었다. 이는 역대 K리그에서 보기 드문 경력이다.

마시엘(전 전남)과 산토스(경남)에 이은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수비수로 평가받는 마토는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11일 부산전에서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마토ⓒ 강창우]


[사진=11일 부산전에서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마토ⓒ 강창우]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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