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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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나인 "63빌딩 옥상 이어 84층 헬리포트서 공연…'고층돌' 자부심 생겨"[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12.10 07:00 / 기사수정 2020.12.09 23:5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서울의 63빌딩 옥상에 이어 부산 84층 헬리포트에서 퍼포먼스를 펼친 아이돌 그룹이 있습니다. 지난 9월 데뷔곡 '띵크 오브 던'(Think of Dawn)으로 데뷔해 신인답지 않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낸 고스트나인이 그 주인공.

고스트나인은 10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프리 에피소드 2 ; 월'(PRE EPISODE 2 : W.ALL)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월'(W.ALL)로 활동에 나섭니다.

데뷔 당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서울 63빌딩 옥상에서 타이틀곡 '띵크 오브 던'의 퍼포먼스를 펼쳤던 고스트나인은 이번 신곡 '월'로는 부산의 84층 헬리포트를 찾아 두 번 연속 놀라운 스케일을 자랑했습니다.

데뷔 3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하는 고스트나인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 앨범과 활동 목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멤버 준성은 학교 기말고사 일정으로 인터뷰에 함께하지 못 했습니다.)


Q. 63빌딩에 이어 부산 84층 헬리포트에서 공연했는데 어떻게 달랐나요?


동준 - 서울과 부산의 확연히 다른 풍경이 차이점이었던 것 같아요. 바다였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원래 땀을 많이 흘리는 스타일이라 땀이 안 나서 좋았어요. 서울은 발달된 21세기 현대 문명을 두 눈으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야경이라면, 부산에서는 84층에서 끝 없는 바다와 지평선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차이 있는 것 같아요.

강성 - 뿌듯함도 들었어요. 어디 가서 특이한 장소에서 공연을 했다고 말할 수 있는 자부심이 생긴 것 같아요.

준형 - 이렇게 되니까 다음 장소가 어디가 될 지도 궁금해요. 

동준 - 준성 씨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청심환을 먹고 촬영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얼굴이 시퍼래졌었어요. 힘들어했었는데, 멘탈을 잘 잡아서 잘 해냈던 것 같아요.

준형 - 준성이 말로는 63빌딩 때보다는 덜 힘들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Q. 새 앨범 '월'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강성 - 지난 앨범이 고스트나인 멤버들인 저희를 소개하고 아이덴티티를 구성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에는 우리가 문을 열고 나아간 이후 한없이 올려다봐야 하는 높은 벽을 마주친 내용을 담고 있어요. 그 벽을 깨부수고 나아가자는 의미와 동시에 우리가 그 벽처럼 성장해서 여러분의 든든한 수호자가 되고싶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Q.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월'은 어떤 곡인가요?


준형 - 데뷔곡인 '띵크 오브 던'이 강렬한 비트가 주가 됐다면, '월'은 훅에서 나오는 신스와 브라스 사운드가 어울려서 좀 더 경쾌하고 강렬한 느낌을 동시에 줄 수 있는 곡이에요.

강성 - 타이틀곡 중심 포인트가 '너를 지켜내는 가디언'이라는 가사인데, 감명 깊고 귀에 맴돌 수 있게 구성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걸 생각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퍼포먼스적으로는 어떻게 다른가요?

- 크럼프나 힙합 쪽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봤어요.

준형 - 가사 중에 '가디언'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동작을 많이 연구했었고 그에 맞는 동작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아요.


Q. 이번 활동이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가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진우 - 이신 멤버라고 생각합니다. 신 형이 훅에서 'I'm the Wall. 난 너만을 지켜내는 가디언'이라고 하는 파트가 있는데 그 파트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형의 제스처가 멋있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 동준이 형의 1절 처음 나오는 파트가 굉장히 멋있더라고요. 비하인드인데, 그 제스처를 동준이 형이 저에게 물어봐서 함께 연구해서 도와줬습니다.(뿌듯)

동준 - 저는 이우진 군을 추천하고 싶어요. 어떤 파트라기보다는 평소 이미지나 분위기가 우직하고 중심이 있는 친구여서 누군가의 '벽'이 되고 '수호자'가 되고 누군가를 지켜주겠다는 이미지와 잘 맞는 것 같아요.

Q. 컴백이 빠른 편인데, 두 번째 활동은 어떻게 다른 것 같나요?

우진 - 단체로 보면 1집 때는 다 처음이라서 어색한 면도 있고 어려운 면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 활동을 바탕으로 좀 더 발전하면서 해낸 것 같아요. 여러가지 시도를 많이 했는데 팬 분들께서 그걸 많이 알아봐주셨으면 좋겠어요.


Q. 타이틀곡이 아닌 수록곡 중 추천하고 싶은 곡이 있나요?

준형 - '큰물에서 놀아'나 '꿈 길'도 좋지만 '한 글자도 놓치지 마'를 좋아해요. 플럭 사운드가 매력 있다고 생각하는데 묵직한 느낌도 들어서 마음에 들어요.

강성 - '꿈길'이 좋은 것 같아요. 앨범에 수록곡들 중 가장 밝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곡인데, 데뷔앨범 수록곡인 '야간비행'처럼 잘 때도 듣기 편하고 피크닉 갈 때도 듣기 좋은 곡인 것 같아요.

우진 - '한 글자도 놓치지마'가 좋아요. 이 곡을 서브곡으로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진우 - 인트로 곡인 '피스'(peace)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동준이 형의 아련한 애드립이 삽입돼 있는데 너무 좋았어요.


Q.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태승 - 첫 번째는 팬 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우리를 잘 모르시는 대중분들에게도 저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준형 - 조금 더 목표로 삼고 싶은 것은 저번보다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그리고 멤버들끼리도 항상 이야기하는 거지만 가장 중요한 게 건강이니까 다치는 일 없이 이번 활동도 재밌고 무탈하게 훈훈하게 마무리지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성 - 데뷔활동 때 아쉬웠던 점이 많아서 좀 더 보완하고 컴백했는데요. 기간이 짧지만 얼만큼 성장했는지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2020년도 연말에 큰 선물로 팬분들이나 대중분들께서 저희를 알아가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am8191@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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