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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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박정아, 갑상선암 투병기…"'암도 아니라고 누가 그랬어?' 분노도"(더 먹고 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2.07 06:5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박정수와 박정아가 갑상선암 투병기를 나란히 공개했다.

6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서는 박정수와 박정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임지호 요리연구가의 요리를 맛 보는 모습이 담겼다.

박정수는 2007년에 갑상선암을 수술한 사실을 고백하며 "갑상선을 전부 절제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갑상선 결절이 3개였는데 일이 더 중요하다보니 2년 뒤에 5개가 됐다. 그런데 어제만 해도 나오던 목소리가 그 다음날에 안 나오는거다. 갑자기 하루만에 그랬다"고 말했다.

박정수는 "형부가 의사여서 봐주시는데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 사이 7개가 됐고 전부 암 덩어리가 됐던 거다. 림프샘으로 막 전이되기 직전에 발견해 수술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갑상선암을 앓은 후 고음과 저음 모두가 안 돼서 우울한 마음이 들었다고. 박정수는 "배우는 말을 하는 직업인데 그게 안 되니까 너무 힘들더라.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라고 누가 그랬어?'라고 소리지르기도 했다. 나는 그만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박정아는 "고등학생 때 질환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약을 먹기 싫어했더니 항진증이 저하증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에 조직검사를 했는데 위험 단계가 높아서 수술을 하게 됐다. 수술을 잘 마치고 나서 의사선생님께서 '암이 맞았다'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박정수는 갑상선을 전부 절제했고, 박정아는 3/4을 절제했다고도 밝혔다.

임지호 요리연구가는 "그래서 먹는 것이 진짜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두 사람이 친해진 계기도 전해졌다. 박정아가 그룹 쥬얼리 활동 후 배우로 전향하던 시기, 불안해하고 힘들어하자 매니저가 박정수를 만나보라고 했던 것. 박정수와의 만남에서 과감없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라는 조언을 얻고 큰 힘을 얻게 된 후 엄마와 딸 관계가 됐다고.

박정수는 "박정아가 참 힘들었다. 마음이 참 가는 아이"라며 서로를 따스하게 위로하는 포옹을 하기도 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BN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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