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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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김송 "나쁜남자 스타일 좋아해, 750통 편지"(TV는 사랑을)[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2.03 07:05 / 기사수정 2020.12.03 01:34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가수 김송이 남편 강원래와의 연애 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클론 강원래의 연인이자 원조 춤꾼 김송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김송은 고등학교 1학년 때의 담임, 변인경 선생님을 찾았다. 춤에 빠져 학업에 소홀했던 자신을 붙잡아준 선생님이라고.

김송은 춤에 빠진 계기에 대해 "중학교 3학년, 저희 언니가 이태원의 나이트클럽에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원래 씨, 알지 않느냐. 뒤에서 후광이 비쳤다는 게 믿어지느냐"며 "콩깍지도 이런 콩깍지가 없다"며 강원래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후 김송은 가수 현징영과 함께 무대에 섰던 시절, 강원래의 외조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무대 의상을 강원래가 직접 준비해줬다고.

김송은 "가을 느낌 나는 스카프를 구해 꼬아서 머리에다 둘러줬다. 신발은 힙합 하는 친구들의 로망이었던 나이키 300 사이즈였다"라며 이어 "바지는 빗자루처럼 바닥을 쓰는 패션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라며 강원래의 공을 아낌없이 칭찬했다. 김송은 "완전 츤데레다. 내가 약간 나쁜 남자 스타일을 좋아한다. 거기에 매료돼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송은 "이태원 나이트클럽에서 보고 너무 좋아했다. 내 친구들이 다 좋아했다"라며 당시를 생각하면서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송은 강원래 입대 후 군 입대 주소를 받은 뒤 구준엽의 주소를 찢어버린 사실까지 공개했다. 김송은 "너무 미안하지만, 같이 함께 왔었다는 걸 전혀 모른다"고 밝혀 구준엽에게 굴욕을 선사했다.

이어 "91년도 일요일이었다. 좋아하는 마음을 숨긴 채 편지를 보냈다. 편지를 1통 보냈는데 3통의 답장이 왔다.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연애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김송은 "(강원래가) 처음 봤을 때 인상착의를 다 적었다. 옷,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제품 다 알더라. 난 너무 좋았다"며 당시의 기쁨을 전했다.

편지로 싹 튼 강원래와의 사랑으로 두 사람은 750여 통을 주고받았다고. 김송은 "항상 첫 편지 문구가 '내 사랑 송이에게, 내 마누라 송이에게'였다. 편지로 주고받다가 깊게 사랑이 싹트다가 8월에 정식으로 휴가 나와서 사귀게 됐다"고 두 사람이 사귀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후 추억의 장소에 도착해서도 김송은 "여기가 항상 같이 다니던 곳"이라고 강원래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변인경 선생님과 만나는 자리. 김송은 강원래를 꼭 빼닮은 아들 강선의 이야기를 꺼냈다. 선생님을 만나기 전 함께 두 손을 꼭 붙잡고 기도했다고.

변인경 선생님은 "아빠를 똑 닮았더라"며 기뻐했고, 김송은 "보조개는 저를 닮았다"고 뿌듯해했다. 때마침 강선이 모습을 드러냈고 김송을 닮은 보조개와 아빠의 표정을 흉내 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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