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엑소 카이가 8년 만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곡들을 세상에 내놓는다. 엑소 카이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 카이의 이름을 각인시키고자 하는 마음을 다지며.
카이는 30일 오전 11시 첫 솔로 앨범 'KAI'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엑소 멤버 백현은 긴장하고 떨릴 멤버 카이를 위해 직접 행사의 MC로 진행을 맡아 훈훈함을 더했다.
카이는 솔로 앨범에 대해 "앨범명이 '카이'인데 내 활동명과 같다. 시작을 의미 있게 알리고 싶었고 '열다'라는 뜻이 있기에 대중의 마음을 열고 싶은 마음에 이름을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종인이 카이를 통해서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카이는 지난 2012년 엑소로 데뷔해 팀내 퍼포머로 전 세계에서 사랑 받은 아티스트. 엑소 앨범과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엑소 앨범을 누구보다 좋아하지만 솔로 앨범에서는 내가 좀 더 좋아하는 노래와 춤 스타일을 담아냈다. 비주얼 아트나 스타일링도 직접 참여했는데, 내가 좀 더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엑소 활동할 때는 제 주변에 잘생긴 멤버들이 많았는데 솔로 활동에는 제 주위에 댄서분들이 계셔서 좀 더 저에 집중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농담했다.
타이틀곡 '음'(Mmmh)은 카이가 가진 섹시 카리스마가 절제돼 담긴 곡.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강점인 R&B 팝곡으로 마음에 드는 상대에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는 '직진 러브송'이다.
카이는 "듣자마자 흥얼거렸을 정도로 중독성 있는 곡이다. 나른한 면도 있지만, 섹시한 퍼포먼스도 나온다"고 귀띔했다.
뮤직비디오 상영 이후 MC 백현은 "자부심이 든다"며 카이의 솔로 퍼포먼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8년을 함께 해 온 팀 엑소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카이는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엑소 멤버들에게 조언과 큰 힘을 받았다며 "지금 멤버들이 각자 솔로 활동을 하고 있지 않나. 각자 레벨 업을 하고 엑소로 다시 뭉쳤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나올 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팀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또 "팬 분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지 많이 고민하고 발표하게 됐다. 그만큼 오래 준비했고 힘들고 바쁜 와중에도 팬 분들을 위해 이겨내며 준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만큼 팬 분들이 제 앨범을 보며 '기쁜 생각'만 드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솔로 데뷔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카이. 바람대로 엑소 카이가 아닌 솔로 카이로 또 퍼포먼스로 대중에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카이는 이날 오후 9시 네이버 NOW. 파티비를 통해 타이틀곡 '음'의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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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