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뭉쳐야 찬다' 어쩌다 FC가 평창기념재단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가운데 MC 정형돈이 노련한 입담을 뽐냈다.
29일 방송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서는 탁구 국가대표 출신 유승민이 이끄는 평창기념재단과 어쩌다 FC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게스트로 등장한 유승민은 머리 위 종이컵 날리기, 2 대 2 대결 등 어렵지 않게 테스트를 통과했다. 창단된 지 1달 된 평창 팀에 운동선수 출신 선수들이 포진된 가운데, 유승민은 팀원들에게 골을 넣을 경우 휴가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안정환은 한 골당 2만 원씩, 무실점을 기록하면 골키퍼 김동현에게 5만 원을 사비로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팀원들의 승부욕을 자극시켰다. 하지만 패배할 경우 운동장 10바퀴를 뛰어야 했다.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치는 평창 팀의 공격에 김동현은 "큰일 날 뻔했다"라고 말하며 안도했다. 수비 라인이 갖춰지지 않는 모습에 모태범은 "뛰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평창 팀은 화려한 패스 플레이를 펼치며 유승민이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김동현은 "무실점 가자"라고 외치며 포상금을 얻기 위해 팀원들을 다독였다. 이후 이대훈을 중심으로 어쩌다FC 또한 역습을 시도했다. 밀착 수비를 뚫고 이대훈이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안정감 있게 막아냈다.
이어 평창 팀에서는 공을 걷어내려다가 자책골을 넣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안정환은 "2만 원을 누구한테 줘야 하나"라며 씁쓸해 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1 대 0으로 종료됐다. 안정환은 예상보다 팽팽한 경기에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후반전 12분 결국 평창 팀은 스켈레톤 선수 출신 김준현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정형돈은 "완전히 기세가 기울었다. 평창 팀은 춤추고 있다. 지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세를 살릴 필요가 있다"라며 다독였다.
하지만 응원에도 불구하고 종료 직전 김준현이 역전골을 넣어 어쩌다 FC는 패배하게 됐다. 정형돈은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을 필요가 있다"라며 아쉬워했다.
'뭉쳐야 찬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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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