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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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승승장구서 야구철학 담긴 어록 선사

기사입력 2010.11.10 10:05 / 기사수정 2010.11.10 10:05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인턴기자] '야신' 김성근 감독이 멋진 어록을 남겨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은 9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41년 야구 인생이 담긴 멋진 어록을 남겨 네티즌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예능프로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구단에서 승승장구에 나가라고 했다"고 말해 큰웃음을 줬다.

김성근 감독은 감독으로서 선수를 대하는 자세와 역할 등 소신을 이야기하며, 야구에 대한 사랑, 제자에 대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야구 인생 중 11번 해고당한 사연을 전하며 "지도자는 아버지다. 아버지는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시켜야 한다"며 아버지로서의 감독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김성근 감독은 '재생공장 공장장'이라는 자신의 별명에 "부모는 아이가 어떤 상황이든 올바르게 만들어야 한다"며 "사람은 버리기는 쉬우나 갖고 있기는 어렵다. 지금 당장 실력이 모자라도 끝까지 그 선수가 가진 잠재력을 끌어내야 한다"며 감독의 자세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감독은 할아버지가 되면 안 되고 아버지가 돼야 한다. 할아버지는 손자를 봐주지만 아버지는 엄하다. 감독은 아버지처럼 엄해야 한다"고 말해 본인의 감독관에 대해 분명한 소신을 밝혔다.

김성근 감독의 어록을 들은 누리꾼들은 "김성근 감독이 왜 많은 야구 선수들에게 존경받는지 리더십 철학을 통해 알게 됐다", "SK 와이번스가 강팀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야신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었다", "우리 사회의 리더로 김성근 감독 같은 분이 있어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사진=KBS '승승장구' 방송화면 캡처]



이준학 인턴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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