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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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팝핀현준, ♥박애리와 황혼육아 대립 "나는 집에서 사위 같은 입장" [종합]

기사입력 2020.11.27 09:27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가 '황혼육아'에 대해 뒤바뀐 듯한 입장을 전해 이목을 모았다.

2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생생 토크 만약 나라면' 코너로 진행, '황혼 육아'라는 주제로 토크를 나눴다.

이날 팝핀현준은 "저희 어머니는 손주 때문에 그렇게 좋아하시던 콜라를 끊으셨다. 콜라가 몸에 안 좋으니까 손주랑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다고 하시더라"라며 황혼 육아에 찬성했다.

이어 "너무 행복해하신다. 아기 때문에 웃으신다. 딸 예술이가 할머니 앞에서 애교도 부리고 엄마 박애리 노래도 따라한다"고 덧붙였다.

박애리는 "저희 어머니는 손주 예술이를 항상 업고 유모차에 데리고 다니다가 척추협착증에 걸렸다.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 불효다"라고 말했다.

또 박애리는 "어머니의 시간이 너무 없다. 예술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어머니께서 여행을 가신 적이 없다. 해외 여행을 가시겠다고 어머니가 친구분들과 계를 넣으시다가 안 될 것 같다고 그만 두셨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MC는 "입장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고, 팝핀현준은 "저희 집에서는 제가 사위 같은 입장이다"라며 웃었다.


김용임은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잘 안 움직이게 되지 않나. 물론 팔도 아프고 허리도 쑤시지만 손주가 '할머니가 좋아'하면 사르르 녹는다. 또 그러면서 운동도 하게 된다"며 손주 자랑을 뽐냈다.

양소영 변호사는 "저는 사실 할머니 손에 키웠다. 저 고3 때까지 도시락을 싸주셨다. 제가 사법 시험에 떨어졌을 때 저희 어머니는 놀러다니셔도 할머니는 불공을 드리러 다니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 결혼하자마자 어머니께서 손주를 안 키워주시겠다고 하시더라. 제가 임신해서 갔는데 저희 할머니는 제가 원하는 김치찌개를 끓여주시는데 저희 어머니는 제가 안 좋아하는 떡국을 끓여주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양 변호사는 "그런데 애가 셋이 되다 보니까 그때는 엄마한테 부탁을 안 드릴 수가 없더라. 그런데 그 사이에 어머니 다리가 다 휘셨다"며 "되돌릴 수가 없지 않나"라며 황혼 육아에 반대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황혼 육아는 효도다. 치매 예방에 최고로 도움이 된다는 대학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MC가 "나중에 자녀분들께서 손주를 맡아달라고 하면 어떡하실 거냐"고 묻자 박지훈 변호사는 "저희 아내가 할 것"이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황혼 육아에 절대 반대라는 박일준의 말에 박일준의 아들은 "아버지가 집에 오시면 '밥 먹자' 이 말 밖에 안 하시는데, 손주만 보면 혀가 짧아지시더라"라며 "또 손주가 오고 나서 가족들도 화목하고 단란해졌다"고 반박했다.

박일준은 "또 그런 적이 있다. 초코 우유, 딸기 우유를 줬다고 그렇게 뭐라고 하더라"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아들 박형우는 "애가 그것 때문에 이가 6개가 빠졌다. 항상 살찌는 음식, 군것질 거리를 너무 많이 주신다. 아이의 식습관이 바뀐다"고 말했다.

이에 박애리는 "저희는 그런 적이 있다. 어머니께서 딸 예술이의 옷을 입혀주시는데, 제가 한번은 차분한 색의 옷을 사갔더니 '예술이는 이거 안 입어'라고 하시더라. 어머니가 다 키워주시는데 어머니가 입혀주시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부모님의 입장에 공감했다.

개그맨 배영만은 "자식들 다 키워놨는데 손주를 봐달라고? 자식들이 나를 봐줘야 한다"며 "장모님이 손주를 키우시면서 항상 파스를 붙이고 사셨다. 나중엔 어머님이 우시더라. 이걸 보고 제가 어떻게 키우겠냐"며 반대 입장을 전했다.

또 배영만은 "저희 형제가 11남매인데, 할머니가 다 키워주셨다. 육아 때문에 힘드셔서 담배를 배우셨던 것 같다"며 "하루 웬종일 손주를 키우고 유일한 시간은 담배 피우실 때였다. 할머니께 너무 죄송했다"고 말했다.

'트롯 신동' 방성희는 "제가 웃으면 할머니도 웃으신다. 할머니가 제 자랑을 많이 하신다"며 "할머니 친구분들 앞에서 노래도 많이 부른다"며 이미자의 '아씨'로 무대를 꾸몄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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