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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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삼광빌라' 30% 돌파…진기주, 진실 밝히려 친모 황신혜 집으로

기사입력 2020.11.23 08:0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오! 삼광빌라!’ 진기주가 매정한 외할머니 정재순의 실체를 깨닫고, 직접 진실을 밝히고자 삼광빌라를 떠나 친모 황신혜의 집으로 향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20회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이빛채운(진기주 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친모 김정원(황신혜)로부터 자신을 훔친 유괴범이라는 엄마 이순정(전인화)의 충격 고백을 믿지 않았기 때문. 가끔 돌봐주던 어린 ‘서연(빛채운)’이 너무 예뻐서, 도저히 헤어질 수 없어서 유괴했다는 어설픈 설명으론 납득되지 않았다. 누군가 엄마를 협박한 것이라 생각한 이유였다. 

우재희(이장우)는 “내가 김정원 대표님 딸인 거 알고 누군가 알짱거리고 있는 느낌”이라는 빛채운의 고민에 삼광빌라 세입자 황나로(전성우)를 떠올렸다. 일전에 이해든(보나)이 그의 방에서 ‘김정원, LX’, 그리고 ‘박서연♡황나로’라고 적힌 종이를 봤다고 전한 것. 빛채운의 옛 이름이 바로 ‘박서연’이라는 것을 확인하곤, 나로가 사기꾼이란 사실을 눈치채기 시작했다. 

게다가, 나로가 해든이 일하는 샌드위치 가게에서 어떤 아줌마와 만나기로 했으면서, 해든을 발견하고는 모른 척 그대로 나가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빛채운에게 접근했던 수상한 여인 변미자(전영)를 떠올린 재희는 그녀와 만나기로 했다는 빛채운에게 승부수를 던져보자는 모험을 제안했다. 빛채운이 ‘돈’ 이야기로 미자를 홀린 사이, 형사인 척 등장한 재희는 대뜸 “황나로씨가 다 불었거든요”라고 그녀를 자극했다. 당황한 미자는 황급히 달아났고, 이로써 빛채운을 둘러싼 수상한 그림자 중 하나가 나로였다는 것이 입증됐다. 

나로를 향한 배신감에 심란한 빛채운에게 또 다시 폭풍이 몰아쳤다. 우연히 순정의 전화를 받았다가 믿을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한 것. 전화를 건 사람은 손녀를 죽은 아이로 만들어 정원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만들었던 모진 외할머니 이춘석 회장(정재순)이었다. “네가 다 뒤집어쓰면 끝날 일”이라며 “이제 와서 서연이 우리 집안에 디밀어 뭐 하게. 박필홍 그 더러운 인간의 씨를”이라는 춘석의 차가운 음성에 빛채운의 뒤통수가 얼얼해졌다. 순정을 옥죄는 춘석과, 유괴범이라고 자백한 순정, 그리고 돈을 노리고 자신에게 접근한 사기꾼들, 이 모든 상황에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환멸이 몰려왔다.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수 없는 빛채운은 직접 사실을 바로잡고 모든 진실을 밝히겠노라 결심, 순정에게 정원의 집으로 떠난다는 편지 한 장만 남기곤 별다른 기척 없이 대문을 나섰다. 뒤 늦게 알아차린 순정이 버선발로 뛰어나와 빛채운이 탄 택시를 쫓았지만, 독하게 마음먹은 딸은 뒤 한 번 돌아보지 않았다. 길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는 순정과 비장하게 폭풍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빛채운, 애처로운 모녀의 운명이 안방극장을 안타까움으로 물들였다. 

재희가 순정의 집에 살면서 그녀의 딸 빛채운과 교제한다는 소식을 접한 정민재(진경)는 삼광빌라에 방문, 아들의 방에서 남편 우정후(정보석)의 체취를 맡았다. 무언가 숨기는 수상한 재희의 태도에 모두가 방심한 어두운 밤, 삼광빌라를 급습했고, 결국 기억을 잃고 전혀 다른 사람으로 살고 있는 제임스, 아니 정후를 발견했다. 이 엄청난 사실을 숨긴 아들에게 화도 났지만, 너무나 달라져 버린 정후의 모습이 속상하기도 했다. 게다가 그녀의 등장을 계기로 순정마저 제임스가 바로 첫사랑 정후오빠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제임스의 정체를 깨닫고 아련한 눈빛을 발사하는 순정, 기억을 잃은 정후를 도저히 그냥 내버려둘 수 없는 민재, 그리고 그 중심에서 여전히 해맑은 정후까지, 세 사람을 둘러싼 ‘꽃중년 삼각 로맨스’가 점점 더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한편 '오! 삼광빌라' 시청률은 종전 자체 최고 기록보다 무려 2.3% 상승한 31.9%를 나타내며, 드디어 30% 고지를 돌파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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