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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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이동국, 눈물의 은퇴식…해피엔딩이었던 이유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1.23 06:50 / 기사수정 2020.11.23 01:58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이동국이 축구선수였던 인생 전반전이 해피엔딩이었다고 말했다.

22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동국의 은퇴식이 공개됐다.

이날 이동국이 사부로 등장했다. 이동국은 은퇴 후 계획에 관해 "감독, 코치가 짜주는 스케줄로 생활하다가 내가 모든 걸 짜야 하니 두렵기도 하다. 사부이지만, 도움을 받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동국의 은퇴식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이동국은 20번 유니폼을 보며 울컥했던 마음을 얘기했고, 가족과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이동국과 멤버들은 눈물을 보였다.

이동국은 은퇴 기자회견에서 운 이유에 관해 "선수들이 은퇴식 때 울길래 난 안 그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23년간 선수생활을 했단 말에 왜 23년이냐고 하시더라. 전 프로 입단 후부터 얘기한 건데, 아버지는 제가 축구를 시작하고부터 30년을 말씀하셨다. 아버지가 '나도 이제 축구선수 아빠로 은퇴한다'라고 하셨다"라며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다 눈물이 났다"고 했다. 


이동국은 팬들이 20번 유니폼을 들어주고, 기립박수를 쳐줘서 감동했다고 전했다. 이동국의 등 번호 20번은 영구결번됐다고. 김동현은 "최고의 은퇴식이었던 것 같다. 팀이 우승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과 팬들이 응원해주는 은퇴식을 만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신성록은 이동국의 업적에 관해 "90년대부터 지금까지 공격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유일무이한 K리그 선수다. 전 세계 축구선수 40세 이상 중에 연봉 최고였다"라고 밝혔다.

이동국은 오래 선수 생활을 한 이유에 관해 "후배들이 저를 보며 오래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실력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그만두는 선수들이 있는데, 저를 보고 따라올 수 있게 하고 싶었다"라며 후배들을 위한 마음을 전했다. 이동국은 힘든 시기마다 아내의 말을 듣고 힘을 냈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드라마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 마지막은 해피엔딩일거라고 하더라. 계속 말해주니까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인생 후반전을 계획하고 있는 이동국은 인생 전반전에서 아쉬움이 있냐는 질문에 행복한 선수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절 보면 '불운의 아이콘'이라고 하는데, 전 대표팀 경기를 100 경기 이상 뛰었다. 저만큼 행복한 선수가 몇이나 있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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