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고양이 행동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캣츠'는 어떨까?
고양이 행동 전문가 나응식 수의사, 김명철 수의사와 함께한 관객과의 특별한 이벤트, ‘'캣츠' 집사들의 젤리클 볼 GV’(Guest Visit)가 지난 11일, 18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뜨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은 최정상의 기량을 지닌 배우들의 고양이와 혼연일체 된 연기와 퍼포먼스로 매 공연 호평을 받는 작품이다. GV에서는 고양이 행동학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보며 재미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신비한 고양이의 세계에 대한 정보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로 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물론 반려인과 랜선 집사(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이 키우는 고양이의 사진, 동영상을 즐겨 보는 사람을 뜻하는 말)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3시 마티네 공연 종료 후 약 6시부터 객석 1층에서 무대를 직접 바라보며 진행된 GV는 젤리클 고양이로 분한 '캣츠' 배우들이 무대 위에 깜짝 출몰해 고양이들의 놀이를 퍼포먼스를 펼쳐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11일 GV를 진행한 나응식 수의사는 ‘고양이 행동학 관점에서 본 젤리클 고양이’를 테마로 실제 고양이의 사회나 습성과 작품 속 젤리클 고양이의 세계, 실제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주요 캐릭터들을 분석해 작품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18일은 김명철 수의사가 ‘고양이에 대한 이해와 예의’를 테마로 '캣츠'가 고양이의 세계를 얼마나 잘 묘사했는지, 그리고 실제 고양이들을 대할 때의 유의할 점 등을 풍부한 예를 들어 설명해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토크에 이어 “반항아 고양이 럼 텀 터거처럼 흥이 많은 고양이는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길고양이를 봤을 때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고양이를 분양하기 좋은 평수가 있을까요” 등 다양한 질문과 함께 Q&A가 진행되었다.
이날 추첨을 통해 배우들과 수의사의 친필 사인 포스터를 증정하는 럭키드로우와 포토타임도 열렸다. 이벤트에 참여한 관객들은 각 50인 이하로 인원 제한을 했으며 좌석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 속에서 이뤄졌다.
패키지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동물권보호 카라의 길고양이 공존 캠페인에 기부되어 유기와 학대, 위험에서 구조되어 보호 중인 고양이들의 치료 및 돌봄에 필요한 치료비와 사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행사 취지에 공감해 참여한 나응식 수의사와 김명철 수의사는 각 냥신, 미야옹철 이라는 이름으로도 친숙한 고양이 행동 전문가. 방송, 출판, 유튜브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EBS ‘고양이를 부탁해’와 네이버 NOW. ‘캣토피아’ 등을 진행하고 있다.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 서울, 대구 공연은 공연장의 정기적인 방역, 공연장 및 객석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문진표 작성, 입장 시 체온 모니터링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
서울 공연은 좌석 거리두기 및 무대와 객석 간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1열은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12월 6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대구 공연은 12월 11일 개막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캣츠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