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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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성재 사망 25주기, '그알' 방송 불발·국민 청원 '미스터리 ing' [종합]

기사입력 2020.11.20 12:50 / 기사수정 2020.11.20 12:15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듀스 고(故) 김성재가 사망 25주기를 맞았다.

고 김성재는 25년 전인 1995년 11월 20일 세상을 떠났다.

고 김성재는 1993년 이현도와 함께 그룹 듀스를 결성,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등을 발매하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이후 솔로로 변신한 고 김성재는 지난 1995년 11월 19일 '말하자면'을 발표했다. 

하지만 '말하자면'의 첫 컴백 무대를 마친 다음날 자신의 집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그의 몸에서 발견된 다수의 주삿바늘 자국을 토대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했다.

그의 몸에서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됐고, 치대생인 그의 여자친구 A씨가 이를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며 법정공방이 이어졌다. 

1심에서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던 A씨가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으며 사건은 의문사로 남게 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 방송을 기획했지만, A씨가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 법원은 "특정 다수의 사람이 방송을 보고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금지가처분에 대해 논란이 이어졌다. 제작진이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국민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고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을 비롯해 채리나, 김송, 표창원 의원 등이 '그것이 알고싶다' 고 김성재 편 방송을 요청하며 국민청원을 독려했고, 청원자는 한 달 동안 21만명을 넘겼다.

이에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청원 답변을 통해 "이번 (과거 여자친구인) 김씨의 신청 건은 재판부에서 '인용' 결정을 해 방송이 금지된 사례"라며 "만약 해당 방송사가 이번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의 인용 결정에 이의가 있거나 불복하는 경우 해당 방송사는 법원에 이의신청 또는 취소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센터장은 "정부는 방송금지가처분 인용결정에 이의 및 취소 신청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정부는 적지 않은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고 김성재 사망 관련 방송의 제작을 책임진 방송사 결정을 존중하고자 한다"고 답변했다.

고인이 사망한지 벌써 25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강원래 SNS, SBS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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