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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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엄지원→박하선, 웃음 폭탄 '변신' 명장면 복습하기

기사입력 2020.11.20 10:40 / 기사수정 2020.11.20 10:40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산후조리원’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무한 자극했던 변신 명장면을 공개했다.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중 하나는 바로 패러디와 상상 장면이라 할 수 있다.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산후조리원’만의 유일무이한 꿀잼 포인트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던 것. 

특히 기발한 재치와 상상력, 그리고 작품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분장도 두려워 하지 않았던 배우들의 열정으로 완성된 다채로운 변신 장면들은 매번 레전드를 경신했고, 오직 ‘산후조리원’이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에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엄지원, 박하선, 장혜진, 윤박의 변신 열연이 담긴 화제의 명장면을 정리해봤다.


#영화 ‘설국열차’ 패러디 #엄지원X장혜진 美친 싱크로율

지난 2회에 등장했던 엄지원과 장혜진의 영화 ‘설국열차’ 패러디 장면은 그야말로 장안의 화제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시선을 압도했던 것은 단연 엄지원과 장혜진의 변신이었다. 영화 속 캐릭터로 완벽히 녹아 든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기 때문. 특히 장혜진은 비주얼 뿐만 아니라 제스처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그간 수 없이 접했던 ‘설국열차’ 속 틸다 스윈튼의 패러디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싱크로율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배우들의 열연 뿐만 아니라 소품은 물론, 달리고 있는 기차의 풀 샷을 보여준 장면 등 디테일까지 빈틈없었던 ‘산후조리원’의 ‘설국열차’ 패러디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며 레전드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부부에서 모자관계가 된 엄지원X윤박 #딱풀이의 미래 #노인+탈모분장까지 완벽 소화!

극 중 현진(엄지원 분)에게 출산 후 찾아온 가장 큰 고민이자 스트레스는 모유 수유였다. 수유를 시작할 때부터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던 현진은 다른 엄마들에 비해 모유의 양이 현저히 적었던 것. 때문에 모유와 분유 사이에서 고민에 빠지게 된 현진은 분유를 먹고 자란 딱풀이가 조금이라도 아프게 되면 모유를 주지 못한 스스로를 탓하게 될 것이라는 과한 스트레스 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이때 등장한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절대 잊지 못할 웃음 폭탄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바로 그 상상 속에서 늙은 현진으로 변신한 엄지원과 함께 극 중 남편 도윤 역을 맡은 윤박이 성장한 딱풀이로 등장하는 것. 특히 윤박의 변신은 압권이었다. M자 탈모가 된 20대 청년에서 머리가 더 벗겨진 모태솔로 40대까지, 드라마틱한 변신의 끝판왕을 제대로 보여줬다. 여기에 노인 분장까지 완벽히 소화한 엄지원의 변신 또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무술 고수들의 대결 #엄지원VS박하선 #액션+분장+표정연기 완벽 앙상블

6회 방송에서 현진과 은정(박하선 분)은 재야의 고수라 불리는 베이비시터를 차지하기 위한 대결을 펼쳤다. 베이비 시터가 직접 면접을 보는 자리에서 그녀의 선택을 받기 위해 한 치의 양보 없이 팽팽하게 맞선 두 사람의 모습은 갈대밭에서 진검 승부를 벌이는 무술 고수로 바뀌었고, 이 장면은 ‘산후조리원’만의 색깔이 고스란히 묻어났다는 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처음엔 검술 대결로 시작, 서로의 공격이 점차 거세지면서 무기가 총으로 바뀌더니 마지막은 바주카포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예상치 못한 전개는 역대급이었다. 비장함과 긴장감 사이, 그리고 현실과 패러디 사이를 절묘하게 오간 연출, 소름 돋았던 배우들의 액션과 표정 연기, 마지막으로 센스와 기발함이 돋보였던 대사까지 완벽한 삼박자로 미친 시너지를 발산하는 레전드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오드리 헵번_미식축구 선수_고등학생 #변신의 무한도전

이 외에도 ‘산후조리원’ 속 배우들의 변신이 돋보인 장면은 끝이 없다. 엄지원은 영화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헵번이 되기도 했고, 박하선은 극 중 단아하고 우아함 넘치는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미식 축구 선수가 되기도 했고, 회상 장면에서는 ‘유노윤호 마누라’가 꿈이었던 고등학생이 되기도 했다. 윤박 역시 변신 하드캐리를 선보였다. M자 탈모 분장에 이어 장발의 고등학생까지, 작품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변신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 이같은 변신을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과 시간 또한 필요하다. 분장에만 몇 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은 기본, 또 그에 맞는 장소 및 현장 세팅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인데다 배우와 제작진의 완벽한 호흡, 그리고 작품을 향한 애정과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결과물인 것이다. 이제 종영을 앞두고 있는 ‘산후조리원’에서 또 어떤 기발한 재치와 상상력이 돋보이는 명장면이 남겨져 있을지 더욱 기대가 된다.

‘산후조리원’은 23일 오후 9시 방송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산후조리원’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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