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일본 톱가수 미샤(MISIA·42)가 낙마 사고로 척추 골절을 당했다.
19일 일본 산케이 디지털은 미샤가 지난 15일 낙마 사고로 등뼈가 골절돼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미샤의 낙마사고는 TBS 보도 프로그램 'NEWS23'을 촬영하던 중 일어났으며 현재 통증이 심해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해당 방송은 십수 년 전부터 승마를 취미로 하는 미샤가 'NEWS23'의 기획으로 지적 장애를 가진 선수들을 태운 10마리 이상의 말과 승마 경기를 소개하는 내용의 프로그램. 지난 15일 승마 클럽에서 촬영이 진행될 때 사고가 벌어졌다.
기승하고 있던 말이 보행중 갑자기 달리기 시작해 미샤가 낙마한 것. 헬멧을 쓰고 있어 머리 쪽은 무사했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방송 녹화에 참여했지만 집으로 귀가한 뒤 통증이 더해져 다음날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척추 골절로 전치 6주의 중상이 진단되었다고.
현재 미샤는 자택에서 코르셋을 감고 진통제 약을 먹으며 절대 안정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 원인으로는 'NEWS23' 소속 스태프 몇 명이 인터뷰 대기 중 승마지도원으로부터 움직이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어떤 상황으로 인해 약간 움직여 민감한 말이 반응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미샤도 소속사 측도 어쩔 수 없는 사고였다며 문제 삼지는 않았고, 녹화했던 방송 역시 그대로 진행된다.
미샤는 지난 18일에 새 앨범을 발매하고 오는 12월 콘서트 투어를 예고했지만 사고로 인해 취소됐다. 특히 MISIA가 일본 연말 방송의 큰 축제인 '홍백가합전' 출연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그때까지 회복이 되어 '홍백가합전'에 출연할 수 있을 지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진다.
미샤는 1998년 싱글 '츠츠미코무요우니'로 주목 받았으며, 이 곡은 한국 그룹 S.E.S가 히트곡 '감싸안으며'로 번안해 부른 바 있다. 또 일본 드라마 '야마토 나데시코'의 주제가인 'Everything'으로 200만 장 판매를 기록하는 등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싱어송라이터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ISIA 페이스북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