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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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미국 중계? 못하는 모습 보여주는 것보단…" [KS1:생생톡]

기사입력 2020.11.18 00:01 / 기사수정 2020.11.17 23:36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4년 전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2안타에 그쳤던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첫 경기에서만 4안타를 폭발시키며 팀의 한국시리즈 첫 승을 이끌었다. 나성범의 활약 장면은 그가 바라보고 있는, 미국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NC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우익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나성범은 4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나성범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한 NC는 앞선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인 75%의 확률을 잡았다. 경기 후 나성범은 "첫 경기가 중요했는데 팀에 보탬이 되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정규시즌에서 단 한 번도 안타를 치지 못했던 나성범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1회 적시타를 시작으로 알칸타라에게만 3안타를 뽑아냈다. 나성범은 "오늘은 운도 좋았던 것 같고, 코스도 좋았던 것 같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오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자신감 있게 돌릴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2016년 두산 베어스와의 첫 한국시리즈에서 나성범은 4경기동안 단 2안타를 쳤고, NC는 1승도 하지 못하고 두산에 우승트로피를 내줬다. 하지만 NC도, 나성범도 4년 전과는 다르다. 나성범은 "처음에는 나 뿐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험도 부족했고, 너무 힘을 못 썼던 것 같다. 이제 가을야구를 많이 했고, 경험이 있다보니 다른 모습을 보여준 거 같다. 첫 승 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시리즈는 ESPN을 통해 미국으로도 중계가 되면서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나성범의 활약도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방송을 하는지 몰랐고 끝나고 이야기를 들었다"는 나성범은 "못하는 것보단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으니까 기분 좋다"고 웃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윤다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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