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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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천사↔악마 레트리버, 괴롭히면서도 쾌락" (개훌륭)[엑's 리뷰]

기사입력 2020.11.17 10:50 / 기사수정 2020.11.17 10:23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이 고민견 레트리버 리에를 만났다.

16일 방송한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집안에서만 돌변하는 고민견 레트리버 리에가 출연했다.

이날 리에 보호자 가족은 "천사와 악마가 같이 있는 것 같은 리에다"라며 평상시에는 말을 잘 듣다가 가끔 돌변해 가족들을 문다고 전했다. 가족 모두 팔과 다리에 리에에게 물린 자국이 있었다.

리에는 화분을 만지려는 엄마의 행동에 공격성을 드러냈다. 이내 결국 가족들은 놀라서 뒷걸음질을 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산책을 나가서는 낯선 사람을 봐도 편안한 모습이었다. 이후 집에 돌아와 발을 씻기려 하자 또 심기가 불편해져 가족들을 향해 짖어댔다. 입마개를 보고도 강한 공격성을 드러내 착용에 실패했다.

강형욱은 가족들의 과잉 애정이 리에를 집안 서열 1위로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족들이 리에 비위를 맞추고 있다. 고지능견인 레트리버는 먹고 자고 편한 걸로도 행복감을 느끼지만 누구를 괴롭히면서도 쾌락을 느낀다"라며 "사냥을 스포츠로 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형욱은 리에의 공격성 완화 훈련을 진행했다. 강형욱은 "이런 훈련을 보호자들이 해야 하는데 숙련자가 아니라서 쉽지 않다. 실수를 하게 되는데 최악의 실수는 보호자가 줄을 놓치는 거다. 그럴 때 리에가 확신을 하는 거다. '짜증 나는 일이 있으면 물어버려야겠다'"라고 말했다. 

엄마 보호자는 "짖고 난 다음에 다가와서 애교도 피운다"라며 리에의 행동을 설명했다. 이에 강형욱은 "사람으로 따지면 가스라이팅이라는 말이 있다. 겁도 줬다가 칭찬도 했다가. 상황을 만들어서 지배하는 걸 말한다"라고 분석했다.

이후 강형욱은 리에를 목줄로 제어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그런데 리에는 갈수록 심하게 거부했고, 입마개를 씌우려 하자 강형욱을 물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그런 와중에도 강형욱은 리에를 제압했다. 이를 지켜보던 장도연과 이경규는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잠시 치료를 받은 후 강형욱은 훈련을 이어갔다. 마침내 리에에게 입마개를 씌우는데 성공하고, 리에는 얌전한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지적도 할 수 있는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리에의 거부에 자르지 못했던 뭉친 털도 잘라줬다. 이후 가족들과 함께하는 보호자 리더십 강화 훈련을 진행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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