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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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민 PD "유재석, '런닝맨'서 공격수, '식스센스'에선 철저한 미드필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11.16 10:00 / 기사수정 2020.11.15 23:1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정철민 PD가 '식스센스' 멤버들의 케미는 물론, 중심을 잡고 있는 MC 유재석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달 29일 종영한 tvN '식스센스'의 연출을 맡은 정철민 PD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식스센스'는 MC 유재석을 필두로 오나라, 전소민, 제시, 미주가 힘을 합쳐 진짜 속에 숨어있는 진짜 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를 찾는 예측 불허 육감 현혹 버라이어티다.

'식스센스'는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까지 현혹 시키는 진짜, 가짜로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동시에 유재석과 여성멤버들의 케미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철민 PD는 "멤버들이 정말 빨리 친해졌다. 물론 어느정도 예상을 하긴 했다"고 웃었다.

"멤버들이 카메라가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좋아 죽더라. 여기에 재석이 형도 자유롭게 멤버들이 플레이하게 배려를 많이 해줬다."

정철민 PD는 앞서 SBS '런닝맨'을 통해 유재석, 전소민과 함께 합을 맞췄다. 그러나 CJ ENM에 이직 후 유재석, 전소민과 다시 한 번 합을 맞추는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의문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정철민 PD는 "제가 이적한 후 새로운 시스템에서 일을 해야하는데 저도 힘들지 않나. 어쨌든 해본 사람들과 하면 검증된 게 있다"며 "방송 되기 전에는 여러 반응이 있었다. 그러나 '식스센스' 1회 이후에는 그런 반응이 사라졌다. 워낙 포맷이 확실하지 않나. 물론 더 많은 '런닝맨' 멤버들을 꾸릴 수 있지만 그건 너무 '런닝맨'스러울 수 있으니 자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에 대해서 "재석이 형은 '런닝맨'에서는 공격수인데 여기서는 철저하게 미드필더다. 네 명의 여자 공격수가 편하게 공격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전소민을 '원픽'으로 꼽은 정철민 PD는 "소민 씨는 본인 컨디션을 생각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한다. 배우인데도 몸을 던지는 게 프로의식이 있다는 거다"고 박수를 보냈다.

'식스센스' 이후로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다는 정철민 PD. 코로나19 시국에서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형태의 가게들이 전파를 타면서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코로나19 때문에 한참 안 좋을 때였다. 그래서 사장님들에게 감사의 전화를 받기도 한다. 연말까지 예약이 꽉 찼다는 이야길 듣기도 했다."

여러 가게를 돌아다녔지만 정철민 PD가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바로 초코치킨을 판매하는 가게였다. 정 PD는 "저희가 찾아뵀는데 예전에 '음식 가지고 장난 친다'고 비난을 받으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방송 출연에 거부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식스센스'를 통해 초코치킨 사장님의 학생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공개될 수 있었다. 정 PD는 "여긴 꼭 알리고 싶었는데 반응도 다행히 너무 좋았다. 나중에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는데 보람찼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뜨거운 반응으로 '식스센스'는 마무리됐지만, 정철민 PD는 현재 시즌2를 긍정 논의 중이다. 

"다들 스케줄이 있는데, 이게 정리가 되면 최대한 빨리하고 싶다. 저희 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한 정철민 PD는 기존 멤버들의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탈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 사랑스럽다"고 애정을 드러내면서 "게스트들은 남녀 한 명씩 섭외하고 싶기도 하다. '미추리' 멤버들도 보고 싶어서 블랙핑크 제니나 강기영 씨가 나와주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고 웃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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