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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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리뷰] '알렉스 공백' PSV, 홈에서 리버풀에 대패

기사입력 2007.04.04 14:40 / 기사수정 2007.04.04 14:40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알렉스의 공백은 너무나 뼈아팠다.

PSV는 홈에서 리버풀을 맞아 전반전까지 선전했으나, 후반전 들어 수비가 붕괴되면서 제라드, 리세, 크라우치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3으로 대패를 기록했다. 한편, 리버풀은 원정에서 큰 승리르 거두면서 한결 여유있게 홈에서의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알렉스 공백‘ PSV, 홈에서 리버풀에 대패

PSV는 알렉스를 비롯한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적으로 나오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PSV는 홈팀답게 경기 초반부터 파르판과 바이리넨을 앞세워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은 PSV의 공세에 다소 놀란 듯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별다른 공격찬스를 잡지 못하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알렉스가 없는 PSV의 수비를 농락하며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전반 26분, 피넌의 크로스가 중앙에 있던 카이트를 향했으나 제라드가 카이트를 타 넘으며 헤딩을 시도한 것. PSV 선수들 모두 제라드의 헤딩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공은 여러 수비수와 골키퍼마저 통과하며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들어 PSV는 파르판 대신 순시앙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리버풀의 ‘한 방’에 점수 차는 더 벌어지고 말았다. 후반 3분, 시몬즈가 걷어낸 공이 달려들어 오던 리세를 향했고, 왼발의 명수답게 리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멋진 중거리슛으로 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후반 초반 PSV의 수비불안을 리버풀이 잘 공략한 결과였다.

PSV는 점수 차가 벌어지자 즉각 멘데즈를 빼고 대신 클루이베르트를 투입하며 공세적인 모습으로 나섰으나, 후반 들어 삐걱거리기 시작한 PSV의 수비진은 피터 크라우치의 높이에 당하면서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후반 18분, 피넌의 크로스가 크라우치의 헤딩으로 연결되며 골로 연결된 것. 다 코스타가 피터 크라우치와 함께 점프하며 경합을 했으나 크라우치의 높이를 당해낼 수 없었다.

세 번째 골이 터지자 리버풀은 최소한의 공격수를 활용해 공격을 전개하며 수비를 두텁게 하는 모습이었고, PSV는 전반전에 보였던 빠른 패스와 효율적인 압박을 보여주지 못하며 자멸하는 모습이었다. 리버풀은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고, 편안하게 3대 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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