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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알베르토, 득녀 소감 "실감 안 나"...빌푸, 자가격리 일상·구호품 소개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1.13 06:50 / 기사수정 2020.11.13 00:43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알베르토가 득녀 소감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방송에 두 차례 출연했던 핀란드 출신 빌푸의 근황이 공개됐다.

빌푸의 근황에 앞서 알베르토는 득녀 소식을 전했다. 지난 6일 알베르토의 둘째 아라 양이 태어난 것. 알베르토는 방송 영상을 통해서 딸 아라의 모습을 공개했다. 알베르토는 "한편으로는 실감이 안 나지만 설레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빌푸는 한국인 아내 류선정과 지난 6월 결혼했다. 빌푸는 "아내 류선정을 페트리의 소개로 만났다"고 고백했다. 빌푸 부부는 지난 10월 5일 한국에 입국, 빌푸는 세 번째로 한국을 찾게 됐다. 부부는 인천의 처남 집에 2주 동안 자가 격리되었다.

한국인에게만 지급되는 자가 격리 구호품을 공개했다. 상자에는 비타민C, 사골곰탕, 참치캔, 즉석밥, 김치, 컵라면, 즉석 카레, 통조림 깻잎, 즉석 짜장 등이 담겨 있었다. 딘딘은 "저게 하루치냐"고 물었고, 빌푸는 "한 번 받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상자에는 음식말고도 마스크, 손 소독제, 살균 소독제가 포함되어 있었다. 자가격리 3일 차 아침을 맞은 빌푸는 "매일 자가 격리 앱에 체크해야 한다"며 "체온이나 이상 증세를 적어 낸다. 그리고 항상 앱을 켜 두고 있어야 한다"고 소개했다.

자가 격리를 마친 부부는 빌푸가 3년 전 우연히 들어섰던 갈치 골목을 다시 찾았다. 그때의 갈치조림을 아내에게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빌푸는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3년 전과 똑같은 자리에 착석했다.

빌푸는 지난 번 방문 때 주문했던 코다리양념구이 외에도 갈치조림을 주문했다. 갈치조림을 처음으로 맛본 빌푸는 "빌레한테 지난 번에 우리 여기에서 실수했다고 말해야겠다"고 감탄했다. 그는 다양한 반찬을 넣어 '빌쌈'을 만들어 먹으며 김준현의 박수를 받았다.

빌푸는 류선정에게 "격리 해제 후 첫 번째 식사를 어떻게 평가할 거냐"고 물었다. 류선정은 "아주 좋은 시작이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난 한식이 그리웠고 해산물도 그리웠다. 그리고 여긴 당신에게 뜻깊은 곳이니까"라고 대답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아내와 함께 미용실을 다시 찾았다. 빌푸는 "핀란드에서는 컷트가 30유로 정도(약 4만 원)"라고 고백했다. 알베르토는 "샴푸까지 받으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샴푸 추가 얘기 안 하면 그냥 물 스프레이만 뿌려 준다"고 덧붙였다.

류선정이 "예전에도 한국 와서 미용실 갔었지?"라고 묻자 빌푸는 "지난 번에 미용실에 온 건 내 아이디어였다. 한국은 패션으로도 유명하고 한국인은 외모도 잘 가꾸기 때문에 멋진 경험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발푸와 류선정은 한복을 차려 입고 처가댁으로 향했다. 빌푸는 가던 중 호떡을 발견하고 홀린 듯 구매해 맛보았다. 이를 보던 알베르토는 "장모님 장인어른 만나기 전에 호떡 생각나는 게 대단하다"고 말했다.

먹방은 호떡에서 그치지 않았다. 빌푸가 만두를 발견한 것이다. 류선정은 "만두는 테이크아웃하자"고 설득했다. 빌푸는 "한복에 음식 주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선정은 "택시 타고 가는 길에 음식을 먹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 빌푸는 단호하게 거절하며 "음식은 따뜻할 때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베르토는 "아내 분이 짜증 안 내시는 게 대단하다"고 말했다.

알베르토는 처가댁에 첫 방문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알베르토는 "한국에 방문했을 때 처가댁에 갔는데 '딸 넷 중에 누가 제일 예쁘냐'고 묻는 거다. 식은땀이 났는데 다행히 말이 잘 나왔다. 장모님이 가장 예쁘시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장인, 장모를 만난 빌푸는 "이 순간을 꿈꿔 왔다. 두 분 앞에 있는 순간을 계속 상상해 왔다. 저에게도 감동적이고 의미가 깊은 순간이다"라고 말하며 덩달아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따님을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빌푸는 좌식 문화에 불편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장인 어른은 빌푸의 모습에 "편하게 앉아도 좋다"고 허락했다. 빌푸는 준비한 선물을 건네며 처가댁에 웃음꽃을 피어나게 만들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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