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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솔솔라라솔' 사라진 고아라…이재욱과 가시밭길 시작되나

기사입력 2020.11.05 09:5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가 사라졌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9회에서는 구라라(고아라 분)가 위험에 처했다. 마음을 확인한 후, ‘꽃길’만 펼쳐질 것 같았던 구라라와 선우준(이재욱)의 로맨스가 스토커 안중호(강형석)로 인해 위기와 직면한 것. 선우준이 섬뜩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안중호로부터 구라라를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구라라와 선우준은 마음을 확인한 후, 그간 부끄러워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구라라는 선우준을 만났던 결혼식을 떠올리면서 “너를 만날 때마다 난 엉망진창이었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날 지켜준 사람이 바로 너다. 넌 내 막막했던 날들에 찾아온 행운”이라고 이야기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서로를 놓지 않기로 약속한 두 사람. 여전히 티격태격하면서도 하트모양 김밥을 선물하고, 낯간지러운 애정표현을 하는 등 여느 풋풋한 연인처럼 사랑을 키워가는 구라라와 선우준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는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었다. 구라라의 스토커 안중호가 점점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구라라와 선우준은 과거 집 앞에 놓여있던 익명의 선물을 준 이가 안중호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점심까지 같이 먹자고 제안하는 안중호에게 구라라는 “레슨 시간에 다른 거 하고 싶은 거면 그만둬”라고 선을 그었지만, 안중호는 친절한 미소 뒤에 가려져 있던 싸한 얼굴을 드러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어 안중호는 선우준이 일하는 곳에도 찾아가 그를 도발했고, 선우준은 안중호를 경계하며 구라라의 곁을 지키려 애썼다.

하지만 선우준의 노력에도 안중호는 끈질겼다. 구라라와 신재민(송민재), 이들을 응원하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고대하던 콩쿠르 날, 안중호가 신재민의 팔을 다치게 한 것. 부상을 당한 채 무대에 오른 신재민은 결국 한쪽 팔로만 연주하다 서러움에 오열하고 말았다. 그런 신재민의 모습에 어린 날의 자신이 떠오른 구라라. 엉망인 연주에도 박수를 보내주던 아빠 구만수(엄효섭)의 마음을 헤아린 구라라는 그날의 아빠처럼 제자 신재민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콩쿠르 뒤풀이를 마치고 모두의 행복한 밤이 무르익어 가던 찰나, 전화를 받고 주차된 차를 빼주기 위해 나갔던 구라라가 사라졌다. 심지어 그의 휴대폰은 땅에 떨어져 있었고, 차 쥬쥬도 없어진 상태였다. 급하게 어딘가로 향한 선우준의 발길이 닿은 곳은 안중호의 집. 선우준이 어딘지 싸한 안중호를 몰래 미행해 알아낸 곳이었다. 안중호의 집에는 구라라 사진이 가득했고, 심지어 대학교 학생증까지 있었다. 선우준이 안중호의 소름 끼치는 정체를 알고 충격에 휩싸인 사이, 안중호가 구라라의 차에 타고 있는 모습까지 공개되며 긴장감을 더했다. 1년 전, 구라라의 학생증이 든 지갑을 훔치고 스토킹을 시작한 안중호. 그의 악행이 시작된 가운데 선우준이 구라라를 찾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쾌하고 따스한 이야기와 함께, 스토커 안중호의 본 모습이 드러나면서 눈 뗄 수 없는 전개가 펼쳐졌다. 콩쿠르를 앞둔 신재민을 위한 마을 사람들의 선물, 아파도 콩쿠르에 나갔던 신재민의 진심은 뭉클함을 안겼다. 신재민을 통해 한 뼘 성장한 구라라에게 닥친 예상치 못한 위험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더욱이 안중호 외에도 구라라와 선우준의 로맨스에는 여러 변수가 남아있다. 안중호의 공격으로 의식을 잃었지만 선우준의 위치를 알아낸 추민수(최광제), 자신의 비밀을 밝히지 못해 괴로워하던 선우준과 진실을 모르는 구라라까지. 과연 두 사람은 여러 위기를 견뎌내고 다시 마주할 수 있을지, 남은 이야기에 궁금증이 모인다.

한편, 9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3.6%(2부/ 닐슨코리아)를 기록, 지난 방송에 이어 또 한 번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도도솔솔라라솔’ 10회는 오늘(5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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