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할명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누리꾼과 탈모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3일 JTBC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서는 '박명수 '나 머리 이렇게 버텼다'-탈모고민 상담소'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앞서 여러 방송을 통해 탈모 사실을 고백하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고 전했던 박명수는 누구보다 탈모에 대해 많이 생각해왔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전했다.
박명수는 "지금 코로나19 백신도 개발 중이라고 하고, 우주선도 개발되고 암 치료제까지 개발 중이라고 한다. 그런데 아직까지 탈모 치료제는 없다. 가장 큰 탈모 원인은, 유전적인 것이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모든 것은 다 노화가 되지 않나. 몸이 늙으면서 자연스럽게 머리카락도 빠진다. 몸이 늙는 것을 방지하고 못 늙게 하고, 노화되는 것을 멈추면 머리카락은 당연히 안 빠지지 않겠나. 하지만 노화방지를 해주고 안 늙게 하는 약이 나왔나? 없다. 머리카락은 자동적으로 빠지는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또 "늙는 것을 못 막으니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다. 결국은 내 몸을 안 늙게 해야 된다. 열심히 운동하시고, 몸의 순환이 잘 되게 노력하셔야 한다. 그럼 탈모가 되는 기간도 결혼과 죽음을 미루는 것처럼 조금은 연장할 수 있고, 탈모가 되는 시점도 뒤로 미룰 수 있다"고 너스레와 함께 말을 이었다.
"자신의 노화를 막으면, 그래도 탈모의 진행을 늦출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인 박명수는 "술과 담배, 게으름, 나쁜 생각을 하지 말고 운동을 하시고, 깊은 잠을 자야 건강이 유지가 되니까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셔야 한다. 탈모 특효약은 없다. 해결책도 없다"고 냉정하게 말해 누리꾼을 웃음짓게 했다.
또 박명수는 "민간요법 중에 검은콩과 깨를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1톤을 먹어도 효과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고, 어차피 드실 것이면 국산콩을 먹는 게 그나마 낫지 않을까. 깨도 참깨, 들깨, 깨죽 여러가지가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청취자의 고민에도 공감했다. 박명수는 "젊은 시절부터 M자 탈모 이런 것을 겪는 분들을 보면 안타깝다. 지속적인 관리를 하시고, 머리카락이 빠지기 전에 징조가 있다.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힘이 없어진다. 그런 것을 보면서 관리하셔야 된다"고 조언했다.
또 과거 '무한도전' 시절을 언급하며 "저는 서른 한 살까지는 염색을 해도 괜찮았다. 그런데 서른 다섯 살부터 탈모가 본격적으로 왔고, 그 때부터 흑채를 뿌리고 직접 만들기도 했다. 그 때가 '무한도전' 초창기 때였다. 흑채를 뿌리고 미스트로 고정시키면 정수리 빈 곳이 확 찬다.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가 머리를 뜯었을 때 는 진짜 화났었다"고 떠올리며 웃었다.
한시간 동안 유쾌하게 라이브 방송을 이어간 박명수는 "어떻게 (보는 분들을) 재밌게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저는 혼자 하는 것보다 누가 옆에서 쳐줘야 잘한다. 하하가 그런 것을 잘한다"고 웃으며 "머리카락이 지금 있을 때부터, 탈모에 관심을 가지고 예방해야 한다. 머리를 감고 잘 말리시고, 혹시나 스트레스로 원형탈모가 생기면 바로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으시라. 그럼 빨리 치료받을 수 있다"고 마지막까지 팁을 덧붙였다.
현재 박명수는 JTBC '할명수'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DJ, TV조선 '아내의 맛'과 방송 예정인 채널A 새 예능 '개뼈다귀'에 출연할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할명수' 유튜브 라이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