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빅스의 엔(본명 차학연)이 배우로서의 새출발을 알렸다.
엔은 3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랜 시간 멤버들과 상의하고 회사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되었다"며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했다.
엔은 처음 무대에 올랐던 날부터 군대 전역까지를 떠올리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빅스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지난 8년 동안 정말 행복했다. 고맙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빅스의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같은날 오전, 공식입장을 통해 엔과의 전속 계약 만료 소식을 알렸다.
젤리피쉬 측은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하였다. 하지만 8년간 함께 해 온 빅스 멤버로서, 그룹으로서 음악적 활동은 앞으로도 함께하며 지켜갈 예정"이라고 빅스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밝혔다.
엔 또한 빅스 활동을 언급했다. 엔은 "멤버들과 서로 응원하면서 따로 또 같이, 빅스로서 함께할 수 있다면 부족함 없는 무대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빅스의 리더로서 8년 간 가수 활동을 이어온 엔은, 이제 배우 차학연으로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엔은 배우 소지섭, 옥택연 등이 소속되어 있는 피프티원케이(51k)에 새 둥지를 틀었다.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엔은 손편지 말미, "함께 울고 웃고 위로와 힘이 되어준 별빛과 멤버들에게 지금 제 선택과 큰 결심이 부끄럽거나 후회되지 않도록 더욱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팬들은 "엔도 차학연도 응원해", "행복하자, 오래 가자", "빅스로 다시 모일 수만 있다면 나는 좋아"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엔, 레오, 켄, 라비, 혁이 속해있는 그룹 빅스는 지난 2012년 싱글 앨범 '슈퍼 히어로'로 가요계에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엔은 지난 2014년부터 드라마 '호텔킹', '떴다! 패밀리', '발칙하게 고고', '터널', '아는 와이프', '붉은 달 푸른 해' 등에 출연하는가 하면, 뮤지컬 '인 더 하이츠', '귀환' 등으로 연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연기자로서의 엔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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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