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산후조리원' 엄지원이 최고급 산후조리원에 입성했다.
2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 1회에서는 오현진(엄지원 분)이 출산을 경험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현진은 출산 도중 의식을 잃었다. 오현진은 저승사자와 함께 강을 건넜고, "죽은 건가요? 노산이라 위험하다고 하긴 했는데 정말 죽었네요. 죽은 게 아쉬워서 그런 건 아니에요. 이루고 싶던 건 다 이뤘으니까"라며 밝혔다.
오현진은 최연소 상무가 되던 날 임신 소식을 듣게 됐다고 말했고, "임신도 승진도 정말 기다리던 일이었는데 그 두 개가 같이 오니까 마냥 좋아할 순 없더라고요"라며 푸념했다.
특히 오현진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봤고,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바쁘게 일하느라 노산이 됐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결국 오현진은 "내가 왜 죽어"라며 저승사자를 따돌리고 도망쳤고, 분만실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오현진은 '저승사자를 내치고 돌아왔지만 결국 난 그날 끝났다'라며 한탄했다.
게다가 오현진은 죽을 고비까지 넘기고 무사히 출산했다. 오현진은 감격하는 김도윤(윤박)과 달리 아기를 보며 모성애를 느끼지 못했다. 오현진은 '나 역시 감동과 기쁨을 누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를 처음 본 느낌은 예상과 너무 달랐다'라며 충격에 휩싸였다.
또 오현진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없는 상황을 겪으며 괴로워했다. 오현진은 '애만 낳으면 곧장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커피 한 잔도 내 마음대로 마시지 못했고 애가 나와도 몸은 여전히 무거웠다. 그리고 가장 처참한 건 완전히 망가져버린 나의 아랫도리'라며 절망했다.
이후 오현진은 병원에서 퇴원해 산후조리원으로 향했고, 최혜숙(장혜진)은 "지금부터 아이는 전문가가 케어할 겁니다. 산모님이랑 보호자님은 저 따라오세요"라며 반겼다.
최혜숙은 오현진을 위해 디저트를 준비했고, 오현진은 눈물을 흘렸다. 최혜숙은 "너무 달랐죠. 생각한 거랑. 임신, 출산이라는 게 그래요. 사람들은 다 아름답고 즐거운 과정이라고 떠들어대지만 겪어보니 여자한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과정이잖아요. 임신은 고달프고 출산은 잔인하고. 극복의 과정은 구차하죠"라며 위로했다.
최혜숙은 "하지만 이제부터 달라요. 여기 우리가 있어요. 산모님은 우리를 믿고 따라오면서 예전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라며 당부했고, 오현진은 "네. 믿을게요"라며 기대했다.
최혜숙은 김도윤을 먼저 숙소로 보냈고, 오현진에게 최고급으로 갖춰진 시설을 안내했다. 그러나 오현진은 '조금만 관심을 두고 지켜보면 그 어느 곳보다 어두운 비밀이 존재했고 아무도 이야기하지 못했던 비밀의 문이 열리고 있었다'라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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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