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죽었어"…권상우X배성우, 삼정시 살인사건 파헤친다 ('날아라 개천용')[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와 배성우가 각자 삼정시 사건을 파헤치기로 결심했다.

30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1회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이 박삼수(배성우)를 무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호사 박태용은 사법 역사상 최초로 일반 형사사건 재심에서 승소했다. 건당 30만 원을 받고 7년 동안 국선 변호사로 일했던 박태용은 앞으로 탄탄대로가 펼쳐져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그날 밤 박삼수가 찾아와 인터뷰를 청했지만, 박삼수가 의뢰인이라고 생각하고 반겼던 박태용은 박삼수를 무시했다.

박태용은 예상대로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됐다. 하지만 박태용이 바라던 관심은 아니었다.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유명해졌단 이유로 대출 독촉에 시달렸다. 또한 의뢰인이었던 건설사 사장은 고졸인 거 몰랐다고 의뢰를 철회했다. 박태용은 "이거 곤란한데. 어제 내가 고졸인 걸 너무 강조했나?"라며 머리를 쥐어뜯었다.

박태용은 방송국에서 취재 나온 걸 의식하며 일단 상담을 하기로 했다. 그중 돈 많은 사람 한 명만 걸리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고, 그날 밤 세 남자가 찾아왔다. 삼정시 3인조 살인사건으로 처벌받은 남자들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살인누명을 썼다고 주장했다.


그런 가운데 박삼수는 이유경(김주현)과 강릉에 가서 정명희 사건을 취재했고, 또 특종을 터뜨렸다. 박삼수는 같은 기사를 써도 왜 사람들이 박삼수 기사에만 관심을 가지냐는 질문에 "난 좋은 기자니까"라면서도 현장에 간 건 자신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삼수는 "좋은 기자는 타고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삼수는 장윤석(정웅인)이 연 대검 출입기자단 회식에 참석했다. 장윤석은 박삼수가 수천대 출신이라며 무시했다. 잠자코 듣고 있던 박삼수는 장윤석이 자신의 볼을 꼬집고 아버지까지 언급하자 결국 장윤석의 멱살을 잡았다. 하지만 다음 날 박삼수는 장윤석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이를 안 선배가 "기자가 검사한테 무릎을 꿇고. 미쳤어?"라고 하자 박삼수는 "자존심 개나 준 게 언젠데. 선배 같은 사람들이 낡은 구두 신으면 빈티지라고 하는데, 우리 같은 사람이 신으면 더럽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박삼수는 강철우 서울시장 자서전을 맡게 됐지만, 한 여자로부터 삼정시 삼인조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여자는 범인 목소리가 녹음된 테이프와 사건 기록을 가져왔고, 이를 확인한 박삼수는 분노하며 자서전 대신 이 사건을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박태용은 돈 많은 의뢰인을 찾지 못하고, 임대료도 몇 개월째 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결국 직원들은 떠났고, 박태용은 자신이 변호했던 노숙인에게 돈을 빌리며 신세를 한탄했다. 사무실에 혼자 남은 박태용은 삼정시 사건 기록을 살펴봤고, "이것들 너무하네. 나한테 다 죽었어"라고 분노, 삼정시 사건을 파헤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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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