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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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자녀들도 재밌다고"…신애라, '청춘기록'으로 맞은 터닝포인트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10.29 17:50 / 기사수정 2020.10.29 19:5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신애라가 '청춘기록'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29일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 출연한 신애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청춘기록'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았던 신애라는 아들 원해효(변우석 분)의 엄마 김이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아들 해효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뒷바라지에 열을 올리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가정 살림을 맡고 있는 사혜준(박보검)의 엄마 한애숙(하희라)와 티키타카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신애라는 7년 만에 복귀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했던 역할이 캔디 같은 캐릭터였는데 이번에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 너무 좋았다. 사실 처음에는 한애숙 역을 제안 받았다. 하지만 제가 해효 엄마 역을 하고 싶다고 이야길 했고 안길호 감독님과 하명희 작가님이 이를 받아주셨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가족과 있을 때는 푼수 같은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밖에서는 당당한 게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사람을 함부로 대하거나 못되게 구는 것도 평상시에 해본 역이 아니다. 다른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이번 '청춘기록'을 통해 '사랑이 뭐길래' 이후 오랜만에 하희라와 재회하기도 했던 신애라는 "같이 진지했다가 또 틱틱대는 연기를 할 땐 옛날 생각이 나더라"고 회상하며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걸 느낀 것 같다. 희라 씨 아들도 우리 아들도 다 곧 군대를 가게 될 건데 '우리가 이렇게 됐구나'라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청춘기록'에서 그동안의 모습과 또 다른 면모를 보여 준 신애라. 가족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아들과 막내 딸이 재미있게 봤다. 제가 댓글을 잘 못 보는데 아들이 실시간 댓글을 보고 전달을 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차인표와 '박보검 팬'인 큰 딸은 짤로 방송을 확인했다고. "남편은 왔다갔다 하면서 보더라. 사실 저도 제 드라마를 아이들과 보는 건 좋은데 남편과 보는 건 쑥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 모습이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신애라는 "'청춘기록'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다. 여기에 안길호 감독님, 하명희 작가님도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극적인 요소 없이 따뜻하고 안정감도 있었고, 거기에 멋진 대사와 연출까지 더해지니 정말 좋더라"고 '청춘기록'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하희라의 남편 최수종이 '청춘기록'에 특별출연했던 만큼 신애라 역시 남편 차인표가 특별출연 의사를 드러냈기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편이 자기도 나가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저는 가족들과 함께 일하는 게 쑥스럽다. 최수종 씨가 등장하는 장면은 정말 웃기더라"고 회상했다. 

특히 큰 딸에 대해 "남편이 연탄 봉사를 갔을 때 박보검 씨가 왔다. 그때 같이 밥을 먹을 때 큰 딸이 사진을 찍었다. 아이가 사진을 찍고 나서 너무 행복해하고 '내 인생에 기억에 남는 날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 떠올리며 "박보검 씨가 드라마가 끝날 때 본인 굿즈 같은 것도 챙겨주더라"며 박보검과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차인표-신애라의 아들 차정민 역시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하희라는 극중 김이영과 자신의 닮은 점과 다른 점에 대해 설명했다. 가장 먼저 신애라는 "실제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은 똑같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나서고 싶지는 않다. 그건 아들에게도 잘못된거지 않나. 스스로 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근데 자랑은 하고 싶다. 우리 아들은 노래보다는 작사나 작곡을 잘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는 걸 보면서 자기가 원하는 건 해야한다고 느낀다. 실패해도 괜찮은 청춘 아닌가. 우리 아들도 그렇고 딸도 그렇고 각자가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찾아내는 게 청춘이 해야할 때라고 느낀다"며 자녀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청춘기록'이 자신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밝힌 신애라는 "완전히 새로운 걸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다. 심각한 모습도, 깔깔대면서 푼수같은 모습까지 다 보여줬다. 다각적인 매력을 가진 캐릭터였는데 이게 제 연기 인생에 또 다른 시작점이 되었으면 한다. 고정 이미지 없이 많은 대본을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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