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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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박애리X남상일, 심금 울리며 2020 국악인 특집 우승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0.25 07:10 / 기사수정 2020.10.25 00:59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박애리, 남상일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2020 국악인 특집으로, 김용우, 고영열 밴드, 박애리&남상일, 김태연, 송소희, 서도밴드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박애리&남상일은 김태연에 이어 무대를 꾸미게 됐다. 앞서 김태연과 호흡을 맞추었던 남상일은 복잡한 신경을 소리로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무대 시작 전 김태연은 남상일에 조금만 봐달라고 외쳤고, 남상일은 양보 없는 대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애리는 남상일과의 인연에 대해 "직접 친해진 것만 해도 20년 가까이 된다. 서로 얼굴을 보기 전부터 서로에 대한 이름을 익히 들어왔다. 전주에 그렇게 소리 잘하는 남상일이란 친구가 있단 소문들이 목포까지 들렸다"라고 밝혔다. 남상일은 "과찬의 말씀이다. 어렸을 때부터 목포엔 박애리, 전주엔 남상일이라고 두 사람의 스승님으로부터 들었다"라며 "눈빛만 봐도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안다"라고 호흡을 자랑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박애리와 남상일은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심청가'로 무대를 꾸몄다. 가슴 깊이 파고드는 두 사람의 절절한 목소리에 모두가 넋을 잃고 바라봤고, 먹먹한 감정에 말을 잇지 못했다.

송소희는 "후배로서 뿌듯하고 감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저희가 활동할 수 있는 얘기가 선배님들께서 해주시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 생각한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라고 했고, 김신영은 "슬픈 영화를 한 편 본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두 사람은 결국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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