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윤여정이 '미나리'로 아카데미시상식 조연상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과 연기 호평에 대해 난감해하며 솔직한 입담으로 기자회견의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2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영화 '미나리'(감독 리 아이작 정)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배우 윤여정과 한예리는 현장에, 리 아이작 정 감독과 스티븐 연은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미국 이민을 선택한 어느 한국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 2020년 선댄스영화제 드라마틱 경쟁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스티븐 연과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했다.
앞서 미국의 시상식 예측 전문 사이트 어워즈와치는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강력 후보 10인 중 한 명으로 윤여정을 꼽은 바 있다. 윤여정은 메릴 스트립, 올리비아 콜맨, 케이트 블란쳇 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후보로 지목됐다.
이를 언급한 질문에 윤여정은 "굉장히 곤란하게 됐다. 누가 그런 것을 예상하는 것이냐"고 웃으며 "그런 것이 있는 것도 몰랐다. 한 번은 식당에 갔는데 어떤 아저씨가 '아카데미 조연상에 오른 것 축하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후보에 오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짜 곤란하다"며 웃었다.
이어 "이렇게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하다가 못 올라가면 못한 것이 되는 것 아니냐. 굉장히 곤란하게 됐다"고 머쓱해했다.
이를 들은 리 아이작 정 감독은 "우리의 보물같은 배우 윤여정 씨를 알아본 분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기쁘다"고 웃으며 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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