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중국 배우 마이리가 남편 문장과의 이혼 후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중국 매체 시나연예는 20일 마이리가 최근 인터뷰에서 이혼 후의 심경과 생활을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리는 "작년에 내 생활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내가 (이혼 후에도) 새로운 생활 방식에 잘 적응하고 전진해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그게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또 마이리는 모든 해야 할 일을 미루고 미루는 나쁜 버릇이 생기기도 했다며 "매일 흐리멍텅하게 살았고, 머리가 빙빙 돌고 어지러운 느낌이 들었다. 무엇이든 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고 매일 아침 일어난 후 침대에서 나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 하게 됐다"며 정신과 의사와 침술 치료로 심리의 변화를 가져오게 됐다고 밝혔다.
마이리는 "침 하나당 1만위안(한화 약 170만원) 정도 하는 치료도 받아봤다. 이후 운동으로 건강을 회복해갔고 정신과 의사를 만나 매일 있던 일을 다 털어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이리는 중국 연예계 최악의 불륜 스캔들 피해자로 꼽힌다. 전 남편이었던 배우 원장(문장)이 드라마 상대역 배우 야오디(요적)와 불륜한 것이 발각돼 대서특필됐기 때문. 특히 당시 마이리는 둘째 딸을 임신 중이었기에 더 큰 충격을 줬다.
원장과 마이리가 톱스타 커플이었기에 당시의 중국 대중은 원장과 야오디에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마이리에게 안타까운 시선을 보냈다.
당시 마이리는 원장과 이혼 하는 대신 함께하는 것을 택했고, 자숙하던 원장은 지난 2015년 '서유기:모험의 시작'으로 대중의 마음을 돌리고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충격적이었던 남편의 외도를 용서했던 마이리지만 결국 지난해 7월, 두 사람은 이혼을 발표했다.
이혼 발표 후 원장은 "내 사랑 이리와 같은 길을 걷다가 두 갈래로 이별하게 됐다. 남은 여생에도 여전히 정을 줄 것"이라고 말했고, 마이리는 "당신과 나는 깊이 사랑을 했고, 노력을 했고, 함께 많은 것을 이뤘다. 앞으로 각자의 인생에서 기쁨을 얻길"이라고 답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두 사람 사이에는 두 딸이 있으며 현재는 마이리와 부모님이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마이리 웨이보, '소파파' 스틸컷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