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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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가' 윤형빈, 정경미 위한 깜짝 이벤트 "반성했다…꽃길만 걷게 해줄 것" [종합]

기사입력 2020.10.19 10:50 / 기사수정 2020.10.19 09:48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1호가' 윤형빈이 개과천선했다.

18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에서는 윤형빈이 아내 정경미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경미는 출연진들이 둘째 소식에 축하를 전하자 "저는 축하를 많이 받고 이 사람은…"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맞장구치듯 윤형빈은 말없이 고개를 숙여 스튜디오에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방송에서 윤형빈은 만삭에 가까운 정경미에게 지나치게 무심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윤형빈은 정경미가 입덧이 끝난 사실은 물론 임신 몇 주차인지조차 알지 못했다. 정경미가 다니는 산부인과 이름을 모르면서도 "그걸 남편들이 어떻게 아느냐"며 당당한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윤형빈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더니 "여러분이 잊고 계시는 게 있는데 제가 그래도 매주 '정경미 포에버'를 외치던 로맨티스트였다"며 유명한 사랑꾼이던 자신의 모습을 언급했다.

이어 "저도 반성했다. 결혼 하고 바뀌었구나 싶었다. 둘이 거리를 두는걸 보고서야 알았다. 그래서 조금 가까워지려고 준비를 했다"고 밝혀 출연진들의 기대를 자아냈다.

하지만 윤형빈은 시작부터 신통치 못했다. 만삭인 정경미를 위해 두 손 가득 생옥수수를 사 왔지만, 다름 아닌 7년 전에 먹고 싶었다는 음식인 것. 거기다 정경미는 "지금은 옥수수를 먹고 싶지 않다"며 떨떠름하게 냉장고 가득한 옥수수를 보여주었다. 당황하던 윤형빈은 결국 "뭘 해려도 하던 놈이 해야지 안하던 놈이 하려니까 잘 안된다"며 식은땀을 흘렸다.

엎친 데 덮 친격으로 함께 산부인과를 방문하겠다는 윤형빈의 계획마저 실패하고 말았다. 정경미가 단호하게 혼자 다녀오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 윤형빈이 빠르게 수긍하자 출연진들은 아쉬움에 연신 타박했지만, 윤형빈은 "세 번까지 권유했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윤형빈은 굴하지 않고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아들 준이와 함께 정경미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 윤형빈은 준이와 함께 꽃잎을 뿌리고 편지를 쓰는 등 어설프지만 이벤트 준비에 열중했다. 윤형빈은 "이벤트의 시그니처 아니냐. 초, 꽃, 풍선, 하트. 국룰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벤트는 하이라이트는 바로 '왕비호' 변신. 윤형빈이 가장 큰 사랑을 받았고 매주 정경미 포에버를 외쳤던 캐릭터로 변신,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뜻을 담은 것. 여기에 아들 준이까지 가세해 '리틀 왕비호'까지 더해졌다. 두 사람은 함께 왕비호 의상을 갖춰 입고, 나란히 아이라이너까지 그린 채로 골반 춤까지 맞춰보는 등 이벤트는 착착 준비되갔다.

이후 정경미가 집으로 돌아오고, 어리둥절해 하는 정경미 앞에서 윤형빈과 준이는 '왕비호'로 나타났다. 정경미는 폭소를 터트렸지만 "준이가 너무 귀여웠다. 준이 아빠는 안 보였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윤형빈은 정경미의 이름을 넣은 노래까지 준비했고, 정경미는 "뭐하는거야!"라고 소리치면서도 자리에 앉아 노래를 감상했다. 윤형빈은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너무 고맙고 내가 그동안 무심했던거, 앞으로 꽃길만 걷게 해주겠다"며 마음을 전해 스튜디오를 폭소케했다.

정경미는 "오늘 너무너무 고맙다. 준이도 그렇고 아빠도 그렇고"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스튜디오에서도 "솔직히 좋았다. 안 받다가 받아보면서, 리액션을 좀 더 해야겠다는 반성도 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1호가' 윤형빈, 정경미 부부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1호가 될 순 없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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