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27 17:27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숙적' 일본과의 연습 경기에서 완패하고 말았다.
남자배구대표팀은 27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일본과의 연습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문성민(현대캐피탈)과 신영석(우리캐피탈)이 분전했지만 일본의 빠른 배구를 극복하지 못하고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일본은 주공격수인 이시지마 '고츠' 유스케와 시미즈 구니히로(이상 패내소닉)의 득점을 앞세워 한국을 압박했다. 일본의 주전 세터인 우사미 다이스케(패나소닉)가 가세한 일본은 한층 다양해진 공격으로 한국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를 마친 신치용 감독은 "일본은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면서 예전보다 전력이 한층 탄탄해졌다. 이와 비교해 한국은 팀의 기둥인 최태웅이 부상으로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상으로 내달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전이 어려워진 주전세터 최태웅(현대캐피탈)에 대해 신 감독은 "최태웅은 한국의 중심이자 기둥같은 존재다. 지금까지 최태웅을 중심으로 맞춰왔는데 상황이 어렵게 됐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것도 과제로 남았다. 남은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치용 감독은 아시안 게임 4강 진출 팀으로 이란과 일본, 그리고 중국과 한국을 손꼽았다. 이 부분에 대해 신치용 감독은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가장 많은 팀이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를 것 같다. 이란이 가장 강하고 그 다음 두려운 팀이 일본이다. 중국도 만만치 않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아시안게임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밝힌 신 감독은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은 70%다. 남은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아시안게임 때는 100%에 다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사진 = 신치용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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