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 김민재가 최애-차애 명장면들을 뽑았다.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는 전개, 가슴을 울리는 클래식 로맨스로 가을 안방극장을 감성으로 물들이고 있다. 그 중심에서 박은빈(채송아 역)과 김민재(박준영 역)는 뛰어난 감정 연기와 설레는 케미로 다양한 명장면들을 그려냈다. 종영을 2회 앞둔 이쯤에서, 박은빈과 김민재가 직접 뽑은 최애-차애 명장면들을 공개한다.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이 직접 뽑은 장면인만큼,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 박은빈이 뽑은 최애-차애 장면
# 바이올린 잘하냐는 질문에 “좋아해. 아주 많이” 답하는 송아 (1회)
그토록 서고 싶었던 예술의 전당 무대에서 “꼴찌를 하지 말던가” 면박을 당하며 쫓겨난 날, 채송아는 한 꼬마에게 질문을 받는다. “언니, 바이올린 잘해요?”라고. 이에 “좋아해. 아주 많이”라고 답하는 채송아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좋아하는 만큼 잘 하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다. 채송아의 감정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울림을 전했다.
# 준영에게 전한 송아의 눈물 고백 “좋아해요” (6회)
박준영을 좋아하는 마음을 참아내려 했지만, 그를 보자 채송아의 감정은 차마 어쩌지 못할 만큼 흘러 넘쳤다. 박은빈은 “좋아해요” 고백을 하는 채송아의 모습을 떨리는 눈빛, 손짓 등으로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몰입도 높은 감정 연기를 펼쳤다. 그 풍부한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져 고백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박은빈은 “송아가 용기를 냈던 단 두 가지, '바이올린과 사랑'에 대해 마음으로 고백했던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며, “바이올린에 대해서는 굉장히 오랫동안 묻어왔던 사랑을 꾹꾹 담아 표현했다면, 준영에 대한 고백은 주체할 수 없어 터져 나오는 마음을 우발적으로 표현하는 걸 설득력있게 연기하기 위해 애썼던 장면이라 마음이 간다”며 전했다.
▶ 김민재가 뽑은 최애-차애 장면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오케스트라 협연 (1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첫 회를 웅장하게 장식한 박준영의 오케스트라 협연 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는 박준영과, 실제 피아니스트처럼 싱크로율 높은 연연을 펼친 김민재의 활약이 빛났다. 김민재는 피아노 연습뿐 아니라, 피아니스트의 옷차림, 헤어스타일, 습관 등을 연구하는 등 캐릭터 몰입을 위해 열정을 쏟아 부었다는 후문이다.
# 송아를 위로하기 위해 친 ‘월광 소나타→해피버쓰데이’ 피아노 연주 (3회)
말보다 음악을 먼저 건넨 박준영의 위로법은 방송 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특히 ‘베토벤 월광 소나타’를 치다가 ‘해피버쓰데이’로 변주된 박준영의 피아노 연주는 특별한 울림을 전했다. 또 “우리 친구할래요? 아니, 친구 해야돼요”라고 말하며 채송아를 안아주는 박준영과 그 품에서 눈물을 흘리는 채송아의 엔딩은 시청자들에게도 위로를 선물했다.
김민재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 장면은 촬영을 할 때 너무 재밌었고 열심히 공들여 찍은 만큼 애정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월광+해피버쓰데이’는 이 장면을 위해 열심히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남는다. 현장에서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송아씨와 호흡을 맞췄고, 그 감정이 잘 담긴 것 같아서 애정이 간다”고 전했다.
한편, 채송아와 박준영이 꿈과 사랑에서 행복을 찾게 될지, 결말을 향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5회는 10월 19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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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