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14승+오지환 3안타' LG, KIA 제압하고 2위 사수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2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팀 간 13차전 홈경기에서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2위~5위와 단 반 경기 차에서 경기를 치른 LG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 시즌 전적 76승3무58패로 2위를 사수했다. 반면 KIA는 68승64패가 됐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무4사구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개인 7연승을 기록하고 시즌 14승을 올렸다. 이어 최동환과 이정용, 최성훈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았다. 12안타가 나온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3안타 2득점, 채은성과 양석환이 2안타 2타점, 김민성이 2안타 1타점, 김현수가 1안타 2타점으로 돋보였다.

LG가 1회에만 5점을 내고 앞서나갔다. 홍창기와 오지환, 이형종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의 연속 안타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오지환이 들어와 한 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3루 찬스에서는 김민성의 2루타에 이형종이 홈인했고, 김현수가 가뇽의 폭투에 홈을 밟으며 4-0이 됐다. 이어 양석환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민성도 들어와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1회 대량 득점 이후 가뇽에게 묶여있던 LG는 7회 양승철을 상대로 4점을 더 뽑아내고 KIA를 따돌렸다. 오지환이 볼넷으로 나가 김현수의 2루타에 득점했고, 이어 채은성과 김민성, 양석환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차례로 홈인했다. 대타 이천웅의 땅볼 때 김민성까지 들어와 점수는 9-0으로 벌어졌다.

반면 KIA는 9회까지 LG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고, LG가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