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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경, 1분 만에 캐스팅"…'하트어택' 이충현 감독의 첫 로맨스 단편작 [종합]

기사입력 2020.10.05 11:56 / 기사수정 2020.10.05 11:5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충현 감독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단편 영화 '하트어택'을 선보인다.

5일 유튜브를 통해 영화 '하트어택'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충현 감독과 김상일 촬영감독이 참석했다. 

'하트어택'은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100번의 시간을 돌리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타임슬립 판타지 로맨스. 단편 영화 '몸 값'으로 국내외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장편 데뷔작 '콜'의 개봉을 앞둔 충무로 기대주 이충현 감독의 단편작으로 배우 이성경이 주연을 맡았다.

'하트어택'은 본편은 물론 예고편, 메이킹필름, 포스터까지 모든 촬영을 스마트폰으로 진행했다. 스마트폰만이라고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밀도 있는 영상미와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가능한 독특한 촬영 기법 및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선보인다. 

이날 이충현 감독은 "단편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찍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는 게 궁금하기도 했고, '콜' 개봉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영화를 다시 찍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스태프들을 다시 만난다는 점에서 기분 좋게 참여했다"고 '하트어택' 참여 계기를 밝혔다. 

'하트어택'은 이충현 감독의 전작 '몸 값'과 '콜'과 다른 로맨스 장르의 영화다. 이 감독은 "전작들이 서스펜스 위주의 긴장감 넘치는 장르의 영화였는데 두 편을 연속으로 찍다 보니까 다른 장르 대한 궁금증과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다. '하트어택'은 스마트폰으로 찍을 수 있고, 예쁜 이미지로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아 이 장르에 도전해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트어택'에는 이성경과 김상일 촬영감독을 비롯해 '콜'의 미술팀, 의상팀, 조명팀이 의기투합했다. 

이충현 감독은 "영화의 이야기를 구성할 때 직감적으로 이성경 배우님이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회의를 하는데 1,2분 만에 고민 없이 결정했다"며 "배우님의 밝고 건강하고 사랑스러운 에너지가 영화 안에 잘 담겨서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경 배우님은 깜짝 놀랐던 게 촬영 때 날씨가 굉장히 더웠는데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을 포함해 가장 밝고 넘치는 에너지로 촬영장을 이끌어줬다. 힘든 촬영일 수도 있는데 돌파해 주셔서 감사하다. 배우님의 밝은 성격이 영화 안에도 많이 묻어났다"고 전했다. 

또한 이충현 감독은 "미술감독님, 의상실장님 다 '콜' 스태프라 호흡을 맞추는데 문제가 없었다. 스태프들도 스마트폰 영화 촬영이 처음이라 우려가 있었는데 다들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촬영이 생각보다 일반 촬영과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상일 촬영감독은 "저희가 스마트폰 5대를 받았다. 그래서 언제든지 새로운 컷이 나올 때마다 꺼내서 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감독님이 선견지명이 있었던 게 스마트폰으로 찍으니까 일반적인 영화보다 더 많은 양을 찍을 수 있었다. 또 빠르게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점이 좋더라. HDR 효과라고 빛 상황이 극단적인 순간에도 후반에 조정할 수 있는 전문적인 모드도 있었다"고 스마트폰 촬영의 장점을 언급했다. 

한편 이충현 감독은 장편 로맨스에 대한 작업을 질문에 "저도 극장에서 로맨스를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특히 '라라랜드'나 '어바웃 타임'처럼 리듬 좋은 로맨스 영화를 굉장히 좋아한다. 언젠가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하고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욕구가 더 강해지는 것 같다. 보시는 분들이 사랑스럽게 느끼는 영화를 극장에서 선보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충현 감독은 "더운 여름날에 열심히 촬영했다. 이미지적 은유를 활용했고, 영화의 사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하트어택'은 오는 5일 왓챠를 통해 최초 개봉 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용필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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