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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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전혜진X최무성X윤세아, 삼각 커넥션…의혹 해소될까

기사입력 2020.10.02 09:48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비밀의 숲2’ 전혜진-최무성-윤세아의 삼각 커넥션에 담긴 진실은 무엇일까.

서동재(이준혁 분) 납치범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온 숲을 휘감고 있던 한 자락의 안개를 거둬들인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2’. 이제 남은 건 전 대전지검장 박광수(서진원) 사망 사건을 둘러싼 최빛(전혜진)-우태하(최무성)-이연재(윤세아)의 삼각 커넥션에 대한 진실에 다가서는 것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이연재가 회장으로 있는 한조 그룹은 2년 전 불법 스캔들에 크게 휘말리면서 천문학적인 추징금을 뱉어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 고액이 걸린 소송에서 승소하기 위해 전관 출신 변호사를 물밑 자원으로 썼다. 1년 전 사망한 전 대전지검장 박광수는 바로 여기서 등장한다. 그는 막내 동생의 사업 실패로 인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래서 한조는 그에게 무척이나 중요한 ‘클라이언트’였다. 알코올 분해 요소가 없다던 그가 남양주 별장에서 무리해가며 술 한잔을 들이 마신 연유였다. 그리고 이는 그가 심장마비가 온 채 텅 빈 국도 한복판에서 발견된 결정적 원인이 됐다.

여기까지는 의혹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삼각 커넥션의 주인공인 최빛, 우태하, 이연재가 첫 회동에서 주고 받은 대화는 여전히 미심쩍은 의혹을 남겼다. 그 중 가장 큰 의문점은 당시 남양주서 서장이었던 최빛이 이 커넥션에 어떻게 연루됐냐는 것. 우태하는 당시 공정거래조사부 소속이었고, 선배인 박광수의 부름에 별장에 온 것이라지만, 최빛은 연결고리가 없었다. 이에 대해 최빛과 우태하는 남양주 회동 당시 최빛은 별장에 없었고, 그 다음 날 관할지청인 남양주서에 사건 처리가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전화 한 통을 주고 받은 게 다라며 해명했다.

의문은 여기서 시작됐다. 최빛은 별장에 없었고, 그저 담당자들에게 너무 시끄럽지 않게 잘 정리하라고 주의만 준 정도라고 주장했지만, 그날 별장 주변에 한조 사람이 있었냐고 물으며, 주변의 눈에 집착하는 태도를 보였다. 게다가 우태하는 은연중에 서동재가 실종되지 않았으면 더 위험했다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들의 주장과는 달리, 최빛 또한 그 별장에 있었고, 두 사람 사이엔 모종의 비밀이 형성돼 있음을 의심할 수 있었다. 박광수가 죽던 그 날, 그 별장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별장지대의 진상은 남은 2회의 놓칠 수 없는 최대 관전포인트임은 분명하다.

이와 같은 삼각 커넥션의 주인공들이 마지막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든 데는 쉼 없이 ‘비밀’을 확장시키며 시야를 가리고 있는 전혜진-최무성-윤세아의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큰 몫을 해냈다. 전혜진은 검경협의회를 이끄는 경찰의 수장으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포스를 발산하다가도, 감출 수 없는 두려움이 드러나는 정교한 감정 연기로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았고, 최무성은 곰 같은 외형과는 달리 언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경찰에 치명타를 날리는 여우 같은 면모로 존재감을 심었다. 명불허전 윤세아는 회사의 입지를 끌어올려야 하는 회장의 무게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그 가운데에서도 남편을 잃은 슬픔과 외로움을 언뜻언뜻 내비치는 연기 디테일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펼쳐질 이들 3인방의 연기의 향연 역시 시청자들이 함께 기다리고 있는 관전 포인트다.

‘비밀의 숲2’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tvN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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