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배우 이미도와 양동근이 독보적 케미를 자랑했다.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배우 이미도, 양동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DJ 문세윤은 이미도를 보고 "제가 살짝 배우병이 왔을 시절, 한 작품의 준비 과정을 같이 했었다. 동갑이라 친구가 됐는데 '연기의 신'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양동근은 "저도 동감이다. 같이 연기한 건 처음인데 이런 배우를 만나는 건 복이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양동근과 이미도는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문세윤이 영화를 궁금해하자 이미도는 "굉장히 독특하고 신박하다. 언론시사회에서 기자분들도 다 현웃(현실 웃음) 터지시더라"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미도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에 대해 "외계인과 여고생 3인방이 대결하는 스릴러다. 김성오 씨가 외계인이고 양동근 씨는 외계인을 연구하는 소장으로 나온다. 난 양동근 씨 여자친구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사회에 시어머니를 초대했었는데, 워낙 독특한 영화라 어른들도 재밌을까 걱정을 했다. 그런데 '내가 방청객을 모시고 왔나' 싶을 정도로 빵 터지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양동근은 "1년 2개월 전에 촬영했는데 코로나19로 개봉이 미뤄졌다. 그전에 진지한 작품을 많이 했던 터라 나도 내가 웃는 영화는 처음이었다. 시사회 하면서도 많이 웃었고 기자들 반응이 좋은 영화도 처음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미도는 양동근의 오랜 찐팬이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촬영장에서 양동근을 너무 쫓아다녔다. 2달이 지나고 양동근이 '이제 안 이래도 된다'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도는 "20대 때 10년 가까이 이상형이 양동근이었다. 사람 자체를 다 너무 좋아한다. 외모도 제 스타일이고 예술성도 너무 좋다. 대학시절 별명도 '구리구리 똥구리'였다"고 열렬한 팬심을 드러냈다.
양동근은 "첫 촬영 현장에서 만나자마자 내 팬이라고 하더라. 분위기를 편하게 하려고 한 말인 줄 알았는데 진짜 찐팬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미도는 "얼마 전에 시사회에서 남편과 양동근과 삼자대면을 했다. 내 20대 사랑, 30대 사랑이 만났는데 둘 다 표정이 별로 안 좋았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양동근은 "괜히 눈치가 보였다"고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도는 자신의 SNS에 업로드 중인 '엄마의 개인생활'의 인기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엄마의 개인생활'이 남편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며 "육아 중 엄마 이미도의 삶을 사는 게 포인트다. 제가 동네를 진짜 잘 돌아다니는데 요즘은 시국 때문에 자주 못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촬영을 도맡아 하는 남편은 요즘 감독병에 걸렸다고.
끝으로 이미도는 "요즘 웃을 일이 없는데 정말 웃음터지는 영화다. 홍보를 떠나서 한 번이라도 웃음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고, 양동근 또한 "시사회 때 그 정도의 반응을 처음 봤다. 기자분들이 그런 반응을 보였다는 건 웃음 보장이다"라며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을 추천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 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 오는 29일 개봉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두시탈출 컬투쇼' 공식 인스타그램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