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부모의 빚투 논란 속 래퍼 마이크로닷이 새 앨범을 발표했다.
25일 낮 12시 마이크로닷은 새 앨범 'PRAYER(프레이어)'를 공개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활동 복귀를 알린 바 있다.
이날 마이크로닷은 앨범의 첫 트랙 '책임감(Responsibilities)'에 대해 "저의 책임감과 죄송한 마음을 진심으로 담은 곡"이라며 "지난 2년 동안 많은 반성과 자숙을 하며, 저의 경험과 마음에 담긴 감정들을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노래로 말씀을 드려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해당 곡에서 마이크로닷은 '제가 죄송하단 말씀을 드릴게요 /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심을 받아주세요 / 저도 이해하기가 힘들지만 하려고 / 매일 노력을 해'라는 가사로 대중에게 사과를 건넸다.
일각에서 제기된 잠적설에 대해서도 '내가 잠적했다는 썰 / 집을 팔고 떠났다는 썰 / 숨어 피하며 결국엔 마이크로닷은 책임을 진다는 척 / 사실 확인 중이었어 / 내가 숨은 적 없어 도망간 적 없어 / 나도 처음 알게 된 Story를 먼저 파악 하는데 좀 걸렸어'라며 해명했다.
또한 '많은 분들이 피해를 봤지 / 마이크로닷에 시작된 빚투 / 실수를 하고 어렸던 재호가 이제서야 눈을 떴찌 / 어딜 향해 가야 할지 안 보여 / 너무 부족하고 모자라 / 정말 죄송해요'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처럼 2년만의 마이크로닷의 활동 재개에 일부 누리꾼들은 응원을 보내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이른 복귀가 아니냐며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며, 친인척과 이웃 주민 등 14명에게 총 4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지난해 4월 체포됐다. 이후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는 각각 징역 3년,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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