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20 20:31 / 기사수정 2010.10.20 20:31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20일 MBC에서 방송된 '불만제로'에서는 바르기만 하면 피부 트러블을 없애준다는 기적의 화장품의 비밀이 밝혀졌다.
비밀은 화장품에 들어가선 안 될 '스테로이드' 물질이 검출 된 것이었다.
불만제로 측에서 피부 트러블 화장품을 방송 주제로 다루게 된 것은, 그만큼 사용 뒤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의 제보가 많았기 때문이다.
화장품 사용 후 피부가 벌겋게 올라오고 염증이 생기는가하면, 좁쌀 같은 여드름이 온 얼굴에 퍼졌다는 것이다.
또한 화장품을 바른 초기에는 피부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듯 보이지만, 화장품 사용을 중단하고부터 피부에 심한 트러블이 생겼다는 것.
피해증상이 스테로이드 사용 후 나타나는 부작용의 증상과 비슷하다는 것을 의심해 불만제로 측에서 시중에 판매중인 트러블 화장품 10개를 구입, 스테로이드 실험을 의뢰한 결과, 총 3개의 제품에서 스테로이드의 염증해소 강도 7단계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1급에 해당하는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가 검출되었다.
스테로이드 검출 제품 중 한 제품의 수치는 무려 41ppm으로, 50g짜리 크림 2통 반을 바를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 한 개를 바른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
불만제로 측은 문제가 된 화장품들의 핵심원료 공급처 사장의 실체를 파악하고 방송을 통해 이를 알렸다.
처음에는 잘못을 부인하던 원료 공급처 박모 사장은 나 이후 연락이 두절되었다가, 나중에야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를 보내왔다.
스테로이드는 체내에서 만들어지며 필수적인 부신피질호르몬을 말하며, 소염작용과 면역 억제기능이 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투여하게 되면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에 이상이 생겨,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피부염증 치료 효과로 인해 피부질환 치료 연고로 많이 사용되는데, 스테로이드는 피부에 바르기만 해도 전신에 흡수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가령 여드름 치료제의 경우에도 스테로이드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런 전문 의약품의 경우 의사 처방이 꼭 필요하다.
[사진 ⓒ MBC '불만제로' 방송화면]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