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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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는 어떤 팀?

기사입력 2007.03.24 02:06 / 기사수정 2007.03.24 02:06

박형진 기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는 어떤 팀?

[엑스포츠뉴스=박형진 기자] 오는 24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과 맞붙게 될 우루과이 대표팀은 월드컵 초대 챔피언이자 코파 아메리카에서 14번이나 우승한 전통적인 남미의 강호로 꼽힌다. 특히 코파 아메리카 14회 우승 기록은 아르헨티나와 함께 최고의 성적이며, 브라질의 7회 우승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다.

우루과이는 2002년 월드컵 본선 조별예선에서 탈락하고, 2006년에는 지역 예선에서 호주와의 플레이오프 끝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등 수모를 겪기는 했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이다. 우루과이는 최근 1년간 11번의 친선경기에서 7승 1무 3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이 경기들에서 총 19득점을 기록하며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11경기 중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를 제외한 10경기가 어웨이에서 치러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성적이다.

이번 대한민국과의 친선경기를 대비하여 우루과이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를 전원 소집하며 승리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19명의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 중 국내파는 6명에 불과하며,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해외파’이다. 전 맨유 소속이자 라 리가 득점왕 출신인 포를란(비야레알, 스페인)이 부상으로 빠지기는 했지만, 인테르(이탈리아)의 알바로 레코바, 셀타 비고(스페인)의 파블로 가르시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속한 우루과이 대표팀은 그 이름만으로도 상대를 위협하기 충분하다.


<주목할 선수들>

GK : 파비안 카리니(인테르, 이탈리아)

1979년생의 카리니 골키퍼는 2000년 다누비오(우루과이)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하였다. 유벤투스에서 주로 후보로 활약하던 카리니는 벨기에 리그로 임대된 뒤 결국 칸나바로와 트레이드되면서 인테르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 (유벤투스는 카리니에 천만 유로를 얹어 칸나바로를 영입했다.) 그는 인테르에서도 후보로 활약하며 지난 시즌에는 칼리아리로 임대되기도 했지만, 대표팀에서는 꾸준히 주전 골리로 활약하며 지난해 친선경기에서 11경기 9실점의 ‘짠물 수비’를 이끌었다.

DF : 카를로스 디오고(사라고사, 스페인)

1983년생의 디오고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이번 시즌 사라고사로 임대되어 활약 중이다. 우루과이의 명문팀 페냐롤, 아르헨티나의 명문 리버 플라테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으나, 주전 경쟁에 실패하며 이번 시즌 사라고사에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다. 그는 우루과의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카를로스 디오고의 아들이기도 하다.

MF : 파블로 가르시아(셀타 비고,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가르시아는 AC 밀란과 베네치아를 거쳐 오사수나에 오면서 스페인 무대를 다시 밟았고 세 시즌 만에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라베센을 제치고 주전 홀딩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가르시아는 거친 플레이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시즌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신임 감독 카펠로의 눈에 들지 못하면서 이번 시즌 셀타 비고로 임대되었다.

FW : 알바로 레코바(인테르, 이탈리아)

레코바는 현재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 중 가장 경력이 화려한 선수이다. 우루과이의 다누비오와 나시오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97년 인테르로 이적한 레코바는 데뷔경기에서 10분 동안 혼자서 두 골을 성공시키며 2대 1 역전승을 이끌어내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베네치아 임대 생활을 마치고 인테르로 돌아온 레코바는 168경기를 뛰며 52골을 뽑아내며 정상급의 수준을 과시하였다. 레코바는 드리블이 특기이며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로 유명하다. 특히 그의 왼발은 강하고 정확하기로 소문났으며, 프리킥 상황에서 그 진가를 보여준다.

이번 시즌, 크레스포 등에 밀려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레코바는 올 여름 인테르를 떠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우루과이 대표팀 명단>

GK

파비안 카리니(인테르, 이탈리아), 후안 카스티요(페냐롤, 우루과이)

DF

카를로스 디오고(사라고사, 스페인), 호르헤 푸실레(포르투, 포르투갈), 파블로 리마(다누비오, 우루과이), 디에고 루가노(페네르바체, 터키), 다리오 로드리게스(샬케04, 독일), 카를로스 발데스(트레비소, 이탈리아)

MF 

에디오 아레발로 리오스(페냐롤, 우루과이), 파비안 카노비오(셀타 비고, 스페인), 파블로 가르시아(셀타 비고, 스페인), 월터 가르가노 (다누비오, 우루과이), 카를로스 그로스무예르(다누비오, 우루과이), 디에고 페레스(모나코, 프랑스)

FW

알바로 레코바(인터 밀란, 이탈리아), 카를로스 부에노(스포르팅 리스본, 포르투갈), 파비안 에스토야노프(데포르티보, 스페인), 디에고 포를란(비야레알, 스페인), 곤살로 바르가스(모나코, 프랑스), 니콜라스 비그네리(페냐롤, 우루과이)

<대한민국의 대 우루과이 전적 3전 3패>

1990 이탈리아 월드컵 대한민국 0 : 1 우루과이 (우디네, 이탈리아)

2002 친선경기 우루과이 2 : 1 대한민국 (몬테비데오, 우루과이)

2003 친선경기 대한민국 0 : 2 우루과이 (서울, 대한민국)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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