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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무관중 국내 경기 실감 안 나…결승전 쉽지 않겠다 직감" ('식빵언니') [종합]

기사입력 2020.09.23 17:18 / 기사수정 2020.09.23 17:18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배구선수 김연경이 최근 치른 국내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일 김연경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에는 '코보컵 결승전 뒷 이야기 feat. 수지킴, 양효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연경은 절친한 배구선수 양효진과 김수지와 함께 삼겹살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는 오랜 시간 대표팀에서 함께 뛰고 있지만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5일까지 개최된 2020년 코보컵 프로배구대회에서는 각자 흥국생명,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배구단 소속으로 뛰었다.

김수지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시합한 건데 우리 봤을 때 어땠냐"라며 물었고 김연경은 "생각보다 긴장이 안 됐다"라며 답했다. 이에 김수지는 "팬들이 없어서 그런가?"라며 의문을 표했고 양효진은 "맞다. 확실히 팬들 있을 때 없을 때랑 다르다"라며 동감했다. 이에 김연경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양효진은 "나는 언니를 봤을 때 감회가 엄청 새로웠다. 한국에서 상대 팀으로 만난다는 게 이상하다는 느낌이었다"라며 "같이 준비하고 같이 나가야 할 거 같았다. (상대편으로 보니까 언니가) 한국에 왔구나 실감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연경은 "모르는 상대방이면 '저것들을 내가 어떻게 이겨야 하나' 생각하면서 이를 악물고 할 텐데 (너네) 보면 웃기고 점수 내면 상대 팀이어도 '잘했네' 생각이 들고 그랬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 리그와 터키 리그의 차이점에 대해 묻자 김연경은 "같이 배구하는 거니까 큰 차이는 없는데 분위기가 조금 다르고. (리그 자체가 세계 최고라)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보니 레벨이 조금 다르다"라며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유럽에서는 라커룸에서 흥을 올리고 들어간다. 그런데 여기는 애들이 다 조용하다"라며 "준준결승 때부턴가 내가 스피커를 들고 갔다. 그래서 분위기가 조금 나아진 거 같다"라며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또 코보컵 전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이라는 말이 돌았던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다. 김연경은 "너네도 그렇게 생각했었냐"라며 물었고 양효진은 "난 무조건 흥국. 결승전을 보면서도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코보컵 명장면에 대해 김수지는 "김연경과 염혜선의 발 디그가 기억난다"라고 꼽았고 양효진은 "흥국의 모든 경기가 다 흥미로웠던 것 같다"라며 말했다. 

결과적으로 준우승을 한 김연경은 "공을 들이지 않으면, 좋은 멤버만으로는 우승이 오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또 "이미 쉽지 않겠다는 걸 직감했다. 걔네(GS 칼텍스 배구단)는 웃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나 부담감이 있었다"라며 "스포츠라는 건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관중들이 꼭 들어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연경은 "팬들 들어오면 작살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배구선수 김연경은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영상 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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