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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김정난·안길강·황희·김용지·김수진, 연기파 배우 활약 '기대'

기사입력 2020.09.23 11:40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구미호뎐’ 김정난-안길강-황희-김용지-김수진이 도심에 현존하는 설화 속 인물들로 출격, 세계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오는 10월 7일에 첫 방송될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인간과 구미호의 매혹적이고 잔혹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감각의 비주얼과 시퀀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무엇보다 ‘구미호뎐’은 2020년 사람이 아닌 저세상 인물들이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현존하고 있다는 신선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결이 다른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김정난-안길강-황희-김용지-김수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설화 속 인물들로 변신, 극중 구미호 형제 이연(이동욱 분)-이랑(김범)과 얽히고설키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는 열연을 펼칠 전망이다.

먼저 ‘닥터 프리즈너’, ‘사랑의 불시착’ 등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를 선사했던 김정난은 설화 속 삼도천 문지기 탈의파로 출연, 단호하면서도 속 깊은 원조 센 언니 매력을 발산한다. 최근 저승의 현대화로 ‘내세 출입국 사무소’로 이름이 바뀐 삼도천에서 고위 공무직으로 일하고 있는 탈의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엑셀 작업에 고군분투하는 현실 직장상사의 모습으로 부하직원인 이연과 색다른 케미를 보인다.

최근 ‘한 번 다녀왔습니다’ 속 소탈한 연기로 폭넓은 사랑을 받았던 안길강은 설화 속 삼도천 문지기 현의옹으로 등장, 부인이자 직장상사인 탈의파와 찰떡궁합 호흡으로 극의 강약을 조절한다. 극 중 웃음메이커로 활약할 안길강은 ‘작은 신의 아이들’ 이후 강신효 감독, 한우리 작가와 또다시 의기투합, 각별한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 ‘의사 요한’에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황희는 또 다른 구미호인 신주 역으로 분해, 토종 여우 출신의 순박함과 동물의 마음을 읽는 수의사로서 진중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이연의 최측근이자 남지아(조보아)의 자문위원으로 활약하는 신주가 두 사람 사이에서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 ‘더 킹: 영원의 군주’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김용지는 모즈백화점 이사 기유리로 행세하며 살고 있는 러시아 출생 구미호 유리 역을 맡았다. 전문직 여성다운 도도함과 동물적인 감각이 남아있는 이중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위험한 구미호 이랑의 조력자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스토브리그’와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을 통해 현실 연기의 귀재로 불리는 김수진은 우렁각시 복혜자 역을 맡아, 설화 속 우렁각시를 새롭게 정의 내리는 공감 열연을 전한다. 2020년 현재, 인심 좋은 얼굴을 지닌 한식당 ‘우렁각시’ 사장으로 요괴들 사이에 오가는 고급 정보를 팔며 극에 궁금증을 더한다.

제작진 측은 “김정난-안길강-황희-김용지-김수진은 상상력과 치밀함을 요구하는 쉽지 않은 배역임에도 불구, 열연을 통해 캐릭터들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라는 말과 함께 “놀라운 상상력에 힘을 싣는 열연을 펼칠,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구미호뎐’은 오는 10월 7일에 첫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tvN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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