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모델 한현민이 검정고시에 도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모델 한현민이 대학 진학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한현민의 일상이 그려졌다. 올해 20살인 한현민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를 하고 학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6살의 나이에 모델로 데뷔한 이후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게 어려웠다고.
한현민은 "작년에 검정고시를 봤는데 떨어져서 올해 재도전한다"라며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 검정고시에 꼭 합격할 거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카메오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고. 이와 관련 한현민은 연극영화과 진학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현민은 "어릴 때부터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다. 게임을 좋아해서 PC방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단골 PC방 직원 형이랑 친해졌다. 그 형이 모델 일을 소개시켜줬다"고 모델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학창시절 성적도 언급했다. 한현민은 "꼴찌 바로 위였다. 꼴찌는 캄보디아에서 온 지 6개월 밖에 안 돼서 시험지를 못 읽는 친구였다"고 밝혔다.
한현민의 어머니 한혜진 씨는 "학교에서 전화가 많이 왔었다. 회사에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한현민이)사고도 많이 쳤다"고 아들의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검정고시에 합격할 만큼의 기본 지식이 없다고 생각해서 처음엔 자퇴를 말렸다"며 "출석 일수가 모자라더라. 다른 애들한테 피해를 줄 수 없어서 그냥 자퇴하고 혼자 해 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한현민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그의 자취방에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머니는 그에게 검정고시 이야기를 꺼냈고, 한현민의 동생들은 그가 공부하는 모습에 "어색하다", "카메라가 있으니 잘 보이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혼자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한 한현민은 학원을 찾아갔다. 학원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 그는 국어 28점, 수학 25점, 영어 28점을 받았다. 이에 학원 선생님은 "과락제가 폐지돼서 잘하는 과목에 집중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집으로 돌아간 한현민은 오는 길에 산 문제집을 펼치고 다시 공부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여전히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몰라 문제집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 적기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한현민과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AB6IX 이대휘가 등장했다. 이대휘는 미국 생활을 하며 중학교 때까지 '올A'의 성적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영어, 일어, 스페인어까지 4개 국어에 능통한 뇌섹돌이라고. 이대휘는 "미국에서 영재반에 있었다. 올A를 놓친 적이 없다. 오바마 대통령상도 받았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오바마 대통령상'은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수여하는 상이라고.
이대휘는 한현민에게 플래너를 선물하며 공부 비결을 전수했다. 영어 단어에 약한 한현민에게 단어부터 암기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노트 필기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마인드맵을 활용한 한국사 필기 방법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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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