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 한국 영화 최초로 라이브 컨퍼런스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문화예술계에서는 언택트 행사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든 예술산업계가 정지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변화에 맞춰 새로운 뉴노멀을 창조하기 위해 활로를 찾고 있는 것.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역시 이와 같은 일환으로 라이브 컨퍼런스 행사를 마련했다. 통상 한국 영화 언론 시사회 후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한 현장 행사가 있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대면행사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방법으로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라이브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기존 사전에 받은 질문에 답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와 달리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영화계의 언택트 간담회 방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의 라이브 컨퍼런스는 22일 언론 시사 후 공개된다. 이외에도 영화계는 기존의 행사나 영화제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언택트 방식을 시도하는 한편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대비한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공연계는 온라인 공연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그간 무료 온라인 공연이 진행된 적은 있으나 뮤지컬 ‘모차르트!’의 온라인 유료 상영의 포문을 열었고,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와 ‘신과 함께_저승편’이 동참했다. 국립극단은 내년 온라인 극장을 정식 개관해 국내외 주요 고화질 공연 영상을 온라인 장과 연계할 수 있는 판로 개척에 나선다. 예술의전당은 건물 내에 공연 영상화 스튜디오를 만든다. 2020 웰컴대학로 축제도 대부분의 행사와 공연 실황을 온라인으로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국내 뮤지션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뮤직 마켓 ‘2020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뮤콘)는 원래 세계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직접 모여 교류하지만 올해는 모든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뮤지션 70팀이 무대를 펼치는 쇼케이스, 비지니스 매칭, 음악산업 이슈를 논의하는 컨퍼런스 등을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을 시도한다. 뮤지션들의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한 해외 공연 성사 가능성 등도 기대하고 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 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이다. 신정원 감독은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에서 독창적인 이야기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도 인류 멸망을 목표로 지구에 온 언브레이커블과 이에 맞서는 대한민국 세 명의 여고 동창 전사들의 한 판 대결이라는 놀라운 발상을 자신만의 개성과 색채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고 동창생들 VS 언브레이커블이 펼치는 죽일 의지 확실하지만 단 한 명도 죽지 않는 전대미문의 대결 속에 이정현, 서영희, 이미도가 여자들만의 특별한 연대를 담아낸다. 여기에 언브레이커블 김성오와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 양동근이 합세해 최강의 시너지를 선보인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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