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서울촌놈'이 미방송분을 공개하고, 장혁과 한효주에게 즉석 전화 연결을 하며 추억을 되짚었다.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서울촌놈' 최종회에서는 부산 편, 청주 편 미방송분이 공개됐다.
이날 차태현, 이승기가 다시 가고 싶은 맛집들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개인 취향임을 강조했다. 이승기는 "지방에서 먹는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한 곳 너무 좋아서 계속 택배로 주문했다"라고 밝혔다.
차태현과 이승기가 뽑은 5위, 4위 맛집은 동일했다. 5위는 광주 통닭. 이승기는 "확실히 서울에서 찾기 힘든 치킨이다. 서울엔 없는 맛이었다"라고 밝혔다. 4위는 청주 닭백숙이었다. 이승기는 "모형을 뜯어먹는 맛"이라 표현했다. 차태현은 맛집 순위가 이승기의 순위가 비슷하자 "내가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맛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것 같다"라고 뿌듯해했다.
차태현의 3위는 전주 메밀국수였다. 이승기는 "너무 맛있어서 집에 싸가서 다시 먹었다"라고 했고, 차태현은 "저도 그랬는데 애들 반응이 별로였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승기는 "그냥 줬죠. 전 오자마자 냉동실에 얼려서 살얼음을 얼린 후 먹었다"라고 밝혔다. 이승기의 3위는 전주 남부시장 콩나물국밥. 이승기는 "서울에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차태현의 2위는 광주 오리탕. 차태현은 "미나리가 오리탕과 너무 잘 어울렸다. 미나리 먹으러 가고 싶다"라고 했다. 이승기는 박세리의 오리수육을 택했다. 차태현은 "오리수육에 오이장아찌. 내가 어떻게 이걸 기억하지. 맛에 눈을 뜬 것 같다"라고 했다. 이승기가 뽑은 대망의 1위는 김병현이 추천한 광주 나주 곰탕. 차태현은 데프콘의 전주 짬뽕을 뽑았다.
이어 미방영분이 공개됐다. 이승기는 "사실 촬영하고 오면 힘들어서 앓아눕는다. 방송 역사상 가장 많은 미방송분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고, 차태현은 "우리 혁이 친구네 가게 간 건 통편집이다"라고 밝혔다. 4시간을 촬영했는데 통편집이었다고.
먼저 부산 편 미방영분이 공개됐다. 장혁 친구의 가게였다. 부산의 의리를 확인하는 '보고싶다 친구야'를 진행했다. 부산 사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많이 오는 사람이 승리하는 미션이었다. 장혁은 "내가 진다. 부를 사람이 1명밖에 없다"라고 당황했다. 차태현, 이승기는 부산 로컬 이시언, 장혁, 쌈디 중 1등할 것 같은 사람을 택했다. 차태현은 이시언, 이승기는 쌈디를 택했다.
이시언, 쌈디가 지인들에게 연락하는 걸 보며 장혁은 "이 프로 잔인한 프로다"라고 말하기도. 장혁 친구는 장혁이 TJ 시절 추던 춤을 추며 등장했고, 당시 무대를 본 소감에 대해 "응원은 하는데 이건 아니잖아. 좀 유별나잖아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기는 "저도 데뷔했을 때 당연히 록일 줄 알았는데 발라드여서 친구들이 당황했다"라고 밝혔다. 승리는 쌈디였다.
청주 편에선 한효주가 이승기와 함께 어린 시절 살던 동네를 찾아갔다. 영상을 보던 이승기는 우는 한효주의 모습에 "많이 우는 친구가 아닌데"라고 말했다. 카페에 간 이승기는 "고등학교 때 연애했냐"라고 물었고, 한효주는 "중학교 때 했다. 남녀공학인데, 남녀반이 달랐다"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이벤트 많이 해주지 않았냐"라고 물으며 "우리 아버지가 아직 모르는 것도 많다. 그땐 100일, 200일 챙기지 않았냐. MD라고 아냐. 아버지에게 MD플레이어를 선물 받았다. 당시 40만 원이었는데, 100일 챙긴다고 팔았다. 지갑, 바구니사탕 등 이벤트 한번 하고 끝났다"라고 고백했다.
한효주는 "생일인가 그랬는데 아무것도 안 주는 거야. 서운했는데 아닌 척했다. 엘리베이터가 닫힐 때쯤 CD가 들어오더라. 박효신의 '동경' 수록 앨범이었다. 그 앨범은 정말 많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차태현은 "친한 친구들이 나오면서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혁이 나왔을 때 장혁이 부산 사람이었냐는 반응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전 혁이 형이 허당미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라고 했고, 이어 장혁이 단골집 국밥을 못 맞히는 모습이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영상을 본 차태현은 장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장혁은 "정글 같은 느낌이었다. 밥 못 먹고, 못 자고. 마지막엔 냉동창고를 가고"라며 "그래도 고향 가서 좋더라"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한효주에게 연락해 '서울촌놈' 후 주변 반응에 대해 물었다. 한효주는 "오랜만에 연락 온 사람도 많았다. 방송의 힘인가 봐. 촬영 현장 가면 자꾸 스태프분들이 3번씩 물어보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기는 "네가 서울에서 볼 때와 가장 다른 건 승부욕이더라. 네가 작품을 할 때 욕심부려서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 않냐"라고 했지만, 한효주는 "나 욕심부려서 하는 스타일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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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